포항 주장 김승대 "신진호 부재 부담되지만 감독님께 우승 선물 하겠다"

김도용 기자 2023. 2. 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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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의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된 김승대가 부담감을 떨쳐내고 팀을 정상으로 이끌겠다는 다부진 출사표를 던졌다.

김승대는 6일 제주 서귀포의 칼호텔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자리 "베트남에서 진행한 1차 전지 훈련을 통해 선수들 모두 체력을 끌어 올렸다. 제주도에서는 올 시즌 포항이 펼칠 축구를 준비할 것"이라며 "올해가 포항이 창단 50주년인 만큼 선수들의 목표 의식이 확실하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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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보다는 행동으로 팀 이끌겠다…두 자릿수 골 목표"
포항 스틸러스의 주장 김승대.(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뉴스1) 김도용 기자 = 포항 스틸러스의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된 김승대가 부담감을 떨쳐내고 팀을 정상으로 이끌겠다는 다부진 출사표를 던졌다.

김승대는 6일 제주 서귀포의 칼호텔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자리 "베트남에서 진행한 1차 전지 훈련을 통해 선수들 모두 체력을 끌어 올렸다. 제주도에서는 올 시즌 포항이 펼칠 축구를 준비할 것"이라며 "올해가 포항이 창단 50주년인 만큼 선수들의 목표 의식이 확실하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모든 선수들이 우승을 생각하고 있다. 지금까지 감독님과 우승을 한 번도 못해봤는데, 우승이라는 큰 선물을 안겨드리고 싶다"면서 "포항은 전북 현대, 울산 현대를 상대로 잘 싸웠다. 다만 중위권 팀 상대로 아쉬운 경기를 해서 우승과 멀어졌다. 이번엔 중위권 팀들을 상대로 승점을 꾸준히 쌓으면 우승 경쟁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50주년을 맞이한 포항은 겨울 이적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분주하게 움직여 전력 보강에 힘썼고 대구FC에서 활약하던 공격수 제카를 비롯해 백성동, 김인성 등을 영입했다.

하지만 전력 약화도 발생했다. 바로 지난 시즌 팀의 주장이자 에이스로 활약한 신진호의 이탈이다. 신진호는 구단과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인천행을 택했다.

김승대는 팀을 떠난 신진호를 대신, 올해 팀의 주장으로 선수단을 이끌게 됐다.

김승대는 "사실 감독님께서 먼저 주장직을 제안했을 때 '부담된다'고 이야기를 드렸다. 하지만 계속 강하게 권하셨고, 결국 받아들였다"면서 "2022시즌과 비교될 수 있기 때문에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나만의 장점으로 좋은 팀을 만들어가는데 힘을 더하겠다"고 주장으로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아직 주장 입장에서 선수들에게 따로 무슨 말을 하지 않았다. 그저 한발 앞서 행동으로 보여주려는 생각"이라면서 "한달에 한번씩은 동료들에게 밥을 사려 한다. 용돈을 받아서 생활 중인데, 감독님께 도움을 받아서라도 선수들에게 맛있는 식사를 제공하겠다"며 말보다는 행동과 아낌없는 지출로 팀을 이끌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지난 2013년 포항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한 김승대는 첫 시즌 공격포인트 9개(3골6도움)를 기록한 뒤 꾸준하게 2019년까지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하지만 포항을 떠난 뒤 강원FC, 전북 현대에서는 주춤했다. 포항으로 다시 돌아온 2022년 역시 6골1도움으로 과거와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는 성적표였다.

절치부심한 김승대는 "코칭스태프는 20골 이상을 목표로 잡자고 하시는데 그만큼 내가 공격수로 보여줘야 할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웃은 뒤 "동료들에게 도움을 주기보다 골 욕심을 내도록 하겠다. 올 시즌에는 골 또는 도움에서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것이 개인적 목표"라고 밝혔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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