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20경기 25골 홀란, 토트넘전에선 ‘슈팅 제로’ 굴욕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선두 엘링 홀란(23·맨체스터 시티)이 토트넘과 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슈팅을 날리지 못했다.
홀란은 6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EPL 22라운드 토트넘과의 원정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치면서 맨시티의 0-1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맨시티는 1경기를 덜 치른 선두 아스널(승점 50점)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2위에 머물렀다.
홀란이 슈팅을 하지 못한 것은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맨시티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이래 처음이다. 그는 이날 토트넘 수비진에 꽁꽁 묶여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 한 번 만져보지 못했다.
토트넘 경기 직전까지 이번 시즌 리그 20경기를 치르며 25골을 넣었던 기세에 비하면 저조한 활약이다. 홀란은 토트넘전 직전 최근 3경기에서도 4골을 넣었다. 특히 지난달 22일 울버햄프턴과의 경기에서는 해트트릭도 달성했다.
홀란의 경기력 부진이 토트넘 수비가 강했기 때문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 포함 22경기에서 31실점을 했다. 리그 20개 팀 가운데 6번째로 많은 골을 내줬다. 홀란은 앞서 지난달 20일 토트넘과의 맞대결에서 골을 넣기도 했다.
리버풀 출신의 해설가 제이미 캐러거는 “홀란의 60%만 본 것 같다”면서 홀란의 플레이 스타일과 맨시티의 경기 운영 방식이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캐러거는 “홀란은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역습하는 리그에서 넘어왔다”면서 빠른 주력으로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유형의 공격수라고 분석했다. 그는 “홀란이 자신의 최대치를 끌어낼 팀을 잘못 골랐을 수 있다”면서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역습을 노리기보다는 천천히 빌드업을 하며 상대를 뒤로 가둬놓고 거기서부터 득점 기회를 엿본다고 설명했다.
홀란의 팀 동료인 카일 워커는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홀란을 옹호했다. 워커는 “홀란은 환상적인 선수다. 그가 골을 넣거나 우리 팀이 이기고 있을 때는 아무도 불평하지 않았다”면서 “그가 없을 때 우리가 더 잘 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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