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 귀’ 정지선, 직원들과 미식 투어! 최고 시청률 9.9%

5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193회 시청률이 6.5%(닐슨코리아, 수도권 및 전국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이어갔다. 특히 정지선 셰프가 직원들에게 고민 상담을 제안한 순간 9.9%(수도권 기준)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어제 방송에서는 김기태 감독이 이끄는 영암군 씨름단과 대학 연합팀의 1대7 씨름 대결이 이어졌다.

김기태는 지난주 대학 연합팀과의 1 대 7 씨름 대결에서 2체급 연속 패배를 해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이어진 한라와 백두급에서 각각 7명의 선수들을 모두 이겨 2 대 2가 되자 대장전을 제안, 최근 천하장사 타이틀을 거머쥔 김민재 선수를 출전시켜 최종 전적 3 대 2로 승리를 거뒀다.

훈련이 끝나고 숙소로 향한 김기태는 특별히 준비한 보양식 3종 세트인 한우, 낙지, 홍어로 식사를 했다. 식사 중 천하장사인 김민재만 챙겨 출연진들의 원성을 불러온 김기태는 이날 훈련 경기에 출전했던 선수들에게 패배를 언급하며 “밥이 넘어가?”라 해 갑버튼을 불러왔다.

김기태의 쏟아지는 잔소리에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선수들은 윤정수 코치와 함께 김기태가 자리를 떠나자 “자! 시작해 봅시다”라며 밝은 표정으로 폭풍 흡입했다.

매직 보스 이은결의 최종 리허설과 공연 현장도 공개되었다. 단 1mm, 0.5초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 이은결 때문에 전날 리허설이 계속 지체되면서 결국 3분의 1도 못한 채 끝났던 것에 이어 공연 당일 진행된 최종 리허설에서도 실수가 계속되면서 걱정과 불안은 더욱 커져갔다.

공연 시간이 가까워지자 이은결은 홀로 대기실을 휘젓고 다니며 노래하고 춤을 췄고 이에 대해 “이상적인 모습으로 빙의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과한 몸풀기에 출연진들이 의아해하자 이은결은 무대 공포증이 있다는 것을 고백하며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행동이라고 했다.

공연이 시작되고 거대한 헬기와 함께 무대에 등장한 이은결은 화려한 일루션 쇼로 시청자들의 시간을 순삭시키는 꿀잼 매직을 선보였다.

상자 속에서 감쪽같이 사라진 미녀, 공간 이동을 하는 사람들 등 블록버스터급 공연이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가운데 상상 캔버스에 그려진 나무가 실제로 등장하는 환상적인 마지막 무대는 세계적인 레전드 마술사 데이비드 카퍼필드도 직접 연락을 해 이은결이 사용 허락을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불러왔다.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치고 가진 회식 자리에서는 이은결의 엄격했던 모습은 간데없이 얼굴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고기가 익는 동안 공연 영상을 보며 실수가 많이 나온 장면을 확인하고 리뷰하는가 하면 장황한 건배사로 갑갑함을 안기기도 했다.

정지선 셰프가 미식 투어를 나선 이야기도 그려졌다. 쉬는 날 중식 트렌드의 변화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희망하는 직원들을 데리고 맛집 순례를 한다는 정지선 셰프는 이날 동행한 직원들이 추천한 MZ 세대에게 핫한 중식당과 가게 안에 수조까지 갖춘 럭셔리한 중식 레스토랑을 방문했다.

정지선과 일행은 메뉴와 식기를 살피고 맛을 보며 요리에 대해 분석을 했으며 식사를 한 후에는 직원들에게 느낀 점을 물어보고 자신의 평가와 배울 점 등을 말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메뉴의 의미를 모르는 직원들에 충격을 받은 정지선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식자재 테스트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이후, 일행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하루를 정리하던 정지선은 직원들의 고민 상담을 받았고 자신의 단톡방 지시에 대해 어떤 심정인지를 물었다. 미식 투어 중 자장면 판매와 생선찜 메뉴 추가를 두고 정지선과 의견 대립을 보였던 남편은 말끝마다 “난 이런 거 완전 싫어”, “어떻게 하라는 거야”라는 등 딴지를 걸었고 이에 정색하는 아내의 눈을 마주칠 때마다 움찔해 큰 웃음을 불러왔다.

대한민국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속 동상이몽을 돌아보는 역지사지X자아성찰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정혜진 기자 jhj06@bntnews.co.kr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