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뚫릴래?” 전동드릴로 병사에 가혹행위 한 부사관

손효주기자 2023. 2. 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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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부사관이 전동드릴로 병사 팔에 상처를 입히는 등 가혹행위를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군사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육군에 따르면 수도권의 한 부대에서 근무하는 A 하사가 3일 B 상병 팔에 전동드릴을 작동시켜 팔에 피멍이 들게 하는 등 상해를 입혔다는 신고가 5일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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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부사관이 전동드릴로 병사 팔에 상처를 입히는 등 가혹행위를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군사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육군에 따르면 수도권의 한 부대에서 근무하는 A 하사가 3일 B 상병 팔에 전동드릴을 작동시켜 팔에 피멍이 들게 하는 등 상해를 입혔다는 신고가 5일 접수됐다. B 상병은 부대 식당에서 청소 중이던 자신에게 A 하사가 전동드릴을 들고 나타나 대뜸 “뚫릴래, 풀릴래?”라고 물었고 이에 당황한 나머지 “풀리겠다”고 답하자 전동드릴을 팔에 대고 작동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로 인해 팔꿈치 안쪽 피부 등에 상처를 입었다는 것이 B 상병 주장이다.

B 상병은 A 하사가 “미안하다”고 말한 것 외에 진심 어린 사과를 하거나 별다른 후속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B 상병은 피해 사실을 부소대장 C 중사에게 최초 보고했지만 C 중사 등 부대 간부들은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B 상병은 부대로 면회하러 온 가족에게 가혹행위를 당한 사실을 알렸고, 이에 가족들이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고 한다.

육군은 논란이 불거지자 6일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육군 관계자는 “군사경찰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법과 규정에 따라 가해자는 물론 사건을 미온적으로 조치한 주변 간부들도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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