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ve] '적응기는 끝' 안산 임종헌 감독, "목표는 플레이오프"

백현기 기자 2023. 2. 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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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서귀포)]


안산그리너스의 임종헌 감독이 출사표를 던졌다. 목표는 플레이오프다.


안산그리너스는 6일 오후 4시 제주도 서귀포에 위치한 서귀포칼호텔에서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안산은 지난 시즌 힘겨운 싸움의 연속이었다. K리그2 개막전부터 처음 15경기 동안 승리를 따내지 못했고, 이후에도 매 경기마다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이며 안정적으로 승점을 쌓지 못했다. 결국 시즌을 9위로 마쳤고 10위 부산과 승점 1점 차, 최하위였던 11위 전남과 승점 2점 차로 앞선 것에 만족해야 했다. 또한 중도에 조민국 감독이 사퇴하며 어수선한 분위기를 잡는 데도 쉽지 않았다.


이번 시즌도 쉽지 않은 시즌이 예상된다. 지난 시즌 7골로 팀내에서 최다 득점을 올렸던 최건주가 부산으로 이적했고, 미드필드의 핵심인 이상민은 서울 이랜드로, 송진규는 부천으로 떠났다. 핵심들의 이탈로 전력 보강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즌이다.


쉽지 않은 시즌의 연속이지만 안산은 임종헌 감독 아래 반등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 시즌 중도에 부임해 감독 대행에서 감독이 됐고, 이제 완전한 감독 신분으로의 첫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보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임종헌 감독은 5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권, 그 가능성에 도전하려 한다.


[이하 안산 임종헌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올 시즌을 앞둔 각오


지난 시즌 안산그리너스 감독을 시작했는데, 그때는 정신없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올해는 전지훈련으로 시작을 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알아가는 단계이고,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아 있는데 열심히 훈련한다면 올해는 안산이 더 도약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범수나 이근호에게 바라는 점


올해 영입에 최선을 다했고, 1부리그에서 이근호, 김범수 선수를 영입했고, 팀에 활력소 역할을 해주고 있다. (이)근호는 100% 컨디션이 아니지만 잘 해주고 있고, (김)범수 입장에서는 아시다시피 스피드가 있기 때문에 경기를 뛰면 상대팀이 힘들어할 것이라 생각한다.


최건주, 송진규 등 에이스가 빠졌는데


여러 선수가 나갔고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다. 새로운 선수들을 나간 선수들 이상으로 만든느 게 제 역할이라 생각한다. 팀을 꾸려나가기에 만만치 않은 상황인데, 새로운 선수들이 충분히 잘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지난 시즌 백3를 쓰면서 좋은 성적을 거둘 때도 있었는데


수비쪽에서 많은 보강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지난 시즌대로 백3를 하고 양쪽 사이드백을 강화하는 전략을 삼으려 한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아스나위가 떠났는데


작년 같은 경우 아스나위가 많은 역할을 해줬고, 대외적으로도 영향력이 좋았던 선수인데 떠나보내서 저도 아쉽다. 하지만 구단 사정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 생각하고 있고, 그의 대체자로 두 명의 선수를 영입했기에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다만 아쉬운 것은 맞다. 오늘 회견장에 오기 전에 아스나위 에이전트와 통화하면서 아스나위와 잠깐 이야기했는데, 나를 굉장히 좋아했다고 하더라.


부평고 시절에도 이천수 등을 발굴하면서 선수 육성에 일가견이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K리그2에 있지만 충분히 K리그1으로 올라갈 수 있는 선수들이 우리 팀에도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근호 같은 경우에는 상황이 맞지 않아서 성장하지 못했는데, 한국에는 잘 없는 선수 유형이라 생각하기에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뛰었던 선수들이 우리 팀에도 몇 있는데, 이들이 더 올라갈 수 있게끔 만드는 것이 제 가장 큰 희망이다.


예전부터 '늪축구'라는 평가를 받는다. 듣고 싶은 수식어가 있나


선수들의 자율성을 강조한다. 선수들의 특성에 맞게끔 조합을 맞추는 것을 해야 한다. 선수들의 특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 팬들이 납득이 갈 수 있는 축구를 하고 싶다.


이근호가 한국 선수 중에 드문 유형이라고 했는데


신체적으로 좋고, 볼 관리 능력이 자연스럽고 부드럽다. 그런 면에서 한국 선수 전부 중에서도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또한 오프 더 볼 움직임에서도 좋다. 십자인대 수술 등으로 경기를 많이 못 뛰었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겠지만, 부드럽고 여유가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좋게 평가하고 있다.


올 시즌 K리그2 팀들이 늘었다. 잡고 싶은 팀이 있는지


신생팀들은 당연히 잡고 가야 된다는 생각이 있다. 신생팀에게 자꾸 지면 성적을 낼 수 없다. 특히 지리적으로 가까운 안양을 이기고 싶은 마음이 있다. 작년에도 안양을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플레이오프도 목표로 하고 있나


여러 선수들과 면담을 했다. 선수들이 플레이오프를 많이 이야기하고 저도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승은 어렵겠지만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삼고 준비하고 있다.


첫 승 시점 예상


몇몇 선수들이나 외인들, 이근호도 늦게 팀에 합류한 감이 있지만 초반에 빨리 승리를 거두는 게 목표다. 올해는 작년의 전철을 밟지 않는 게 중요하다. 빠른 시일 내에 승리가 나오면 올해는 다를 것이라 보고 있다.


멀티 플레이어이자 베테랑인 유준수를 영입했는데


울산현대 시절에서도 같이 했었고, 전체적인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수비쪽에 설 것이고 전체적인 리딩을 잘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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