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반토막 난 SKC..."올해는 성장 기대"

권준호 2023. 2. 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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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올해는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SKC 동박, 화학, 반도체 부문대표들은 6일 열린 지난해 4·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동박 고객 생산 라인 정상화, 경기 회복 등으로 동박·화학· 반도체 모든 부문 실적이 전년 대비 한 층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 "화학부문, 지난해 부진했지만 올해는 개선될 것" SK피아이씨글로벌, SK피유코어를 중심으로 한 화학부문은 지난해 매출 1조7046억원, 영업이익 140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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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홍 SK넥실리스 대표, 임의준 SK피아이씨글로벌 대표, 김종우 SK엔펄스 대표(왼쪽부터)가 6일 열린 지난해 4·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발언하고 있다. SKC 유튜브 화면 캡처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올해는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SKC 동박, 화학, 반도체 부문대표들은 6일 열린 지난해 4·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동박 고객 생산 라인 정상화, 경기 회복 등으로 동박·화학· 반도체 모든 부문 실적이 전년 대비 한 층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SKC 영업익 2203억...전년 대비 45.1% 감소
지난해 연결 기준 SKC 잠정 영업이익은 2203억원으로 전년 동기(4015억원) 대비 45.1%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매출은 38.6% 늘어난 3조1389억원이었지만 대내외 경영 환경 악화로 영업이익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2021년 매출은 2조2642억원이었다.

동박 투자사 SK넥실리스와 반도체 소재사업 SK엔펄스가 그나마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SK넥실리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2.1% 늘어난 8101억원, 영업이익은 22.9% 늘어난 986억원이다. 최신 스마트팩토리 설비를 갖춘 정읍 6공장 가동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이재홍 SK넥실리스 대표는 "올해 하반기 가동되는 말레이시아 공장의 경우 전력비 등 원가율이 (상대적으로) 낮다"며 "따라서 전체 영업이익률은 10% 중반, 최선의 수익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달 내 유럽 배터리 'N'사와 물량 계약 발표를 할 것"이라며 "향후 해당 회사에 전체 물량의 80% 규모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서 N사는 스웨덴의 노스볼트사가 유력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학부문, 지난해 부진했지만 올해는 개선될 것"
SK피아이씨글로벌, SK피유코어를 중심으로 한 화학부문은 지난해 매출 1조7046억원, 영업이익 140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4.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7.6% 감소했다. 올해는 북미, 유럽을 중심으로 고부가 제품 장기 공급을 확대, 영업이익을 개선한다는 입장이다. 임의준 SK피아이씨글로벌 대표는 "지난해 4·4분기 주력 제품인 프로필렌글리콜(PG) 수요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저조했다"며 "여기에 지난해 유럽 지역 겨울이 상대적으로 따뜻해서 겨울철에 증가하는 '디아이싱' 제품 수요가 많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다만 올해 1·4분기에는 중국 리오프닝 등에 힘입어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게 느껴진다"며 "많이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SK엔펄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소재사업은 지난해 매출 5982억원, 영업이익 28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3.4%, 영업이익은 29.1% 늘어난 수치다. SKC는 올해 '블랭크마스크' 등 고부가 성장사업 제품 비중을 더욱 확대하고 반도체 글라스 기판 생산공장 건설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김종우 SK엔펄스 대표는 "중국 고객사를 중심으로 반도체 공장 가동률이 감소하고 있지만, 고부가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한다면 조심스럽게 올해 실적은 전년 대비 소폭 성장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SKC 관계자는 “지난해 필름사업 매각을 완료한 SKC는 올해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 및 미국 반도체 글라스 기판 공장을 준공하는 등 ‘글로벌 스토리’를 본격화할 것”이라며 “어려운 대내외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를 확대,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소재 솔루션 기업을 향한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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