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군림" 태혜지..넥스트 태혜지는?[Oh!쎈 초점]
[OSEN=김나연 기자] '태혜지'의 뒤를 이을 새로운 트로이카는 누구일까.
김태희, 송혜교, 전지현 이른바 '태혜지'의 영향력은 여전히 막강했다. 견줄데 없는 미모와 스타성으로 2000년대 초 자타공인 '연예계 대표 3대 미녀'라고도 불리며 영화, 드라마뿐 아니라 각종 광고 모델을 섭렵했던 이들은 40대가 되어서도 변함없는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전지현은 지난 2021년 넷플릭스 '킹덤: 아신전'과 tvN '지리산'에서 주연으로 활약했으며, 여전히 수많은 브랜드 광고 모델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김태희는 지난 2020년, 결혼 후 오랜만의 복귀로 연기 호평을 받은 데 이어 차기작으로 새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 촬영에 한창이다. 송혜교 역시 꾸준히 작품활동을 이어오며 최근에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더해 OTT 시리즈 '자백의 대가' 출연을 검토 중인 상황.
이렇듯 명실상부 최고의 톱스타로 꼽히는 '태혜지'가 여전히 건재한 만큼 이들의 뒤를 이을 '차세대 태혜지'가 누구인가에 대한 의문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다만 과거와는 달리 OTT나 유튜브 등의 활성화로 플랫폼이 다양화 되고 콘텐츠의 양도 많아진 만큼 각기다른 매력과 재능을 지닌 차세대 스타들이 매해 쏟아져 나오는 상황. 더군다나 빠르게 트렌드가 변화하는 분위기 속에서 '태혜지'처럼 누군가를 대표로 꼽기란 쉽지 않다.
그럼에도 현재 활동 중인 여성 배우들 중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를 묻는다면 한소희를 빼놓을 수 없다. 2017년 SBS 드라마 스페셜 '다시 만난 세계'를 통해 연기 데뷔한 그는 곧바로 시청률 23.9%의 화제작인 MBC '돈꽃' 주연으로 활약했다. 이후 tvN '백일의 낭군님' 속 세자빈 역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그는 JTBC 사상 최고 흥행작인 '부부의 세계'에서 불륜녀 여다경 역으로 열연을 펼치면서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후 그는 넷플릭스 '마이네임', 디즈니 플러스 '사운드트랙#1',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등 글로벌 OTT 작품에서도 주연 활약을 이어가며 활동 반경을 점차 넓혔다. 특히 일찍이 '송혜교 닮은꼴'로 알려졌던 그는 송혜교와 함께 '자백의 대가' 출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바. 한소희의 스타성은 두말할 것도 없다. 타투 하나로 실시간 랭킹 뉴스를 장악하는것은 물론, 화보 한 장으로 커뮤니티를 불타오르게 만들기도 했다. 광고계 러브콜 역시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활약에도 눈길이 쏠린다.
고윤정 역시 한소희와 나란히 '요즘 대세' 배우로 주목받고 있다. 대학시절 '전지현 닮은꼴'로도 유명했던 그는 데뷔와 동시에 손에 꼽을 정도의 미모로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이어 넷플릭스 '보건교사 안은영', '스위트홈', JTBC '로스쿨', 영화 '헌트' 등 다양한 장르에서 출중한 연기력으로 활약을 이어왔다.
특히 최근 종영한 tvN '환혼: 빛과 그림자'를 통해 퓨전 사극 장르를 훌륭히 소화해내며 2023년 1월 드라마 배우 브랜드 평판 3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첫 주연작임에도 불구하고 훌륭히 작품을 이끌어 나간 그는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무빙'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JTBC '이제 곧 죽습니다' 출연을 검토중인 등 2023년에도 바쁜 행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10대들의 전지현' 신예은의 활약도 눈에 띈다. 신예은은 지난 2018년 웹드라마 '에이틴' 주인공 도하나 역으로 데뷔했다. 당시 '에이틴'이 10대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큰 흥행을 거뒀고, 이로 인해 신예은은 데뷔와 동시에 높은 인지도를 얻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공개된 넷플릭스 '더 글로리 파트1'에서는 임지연이 맡은 박연진의 아역을 연기해 큰 주목을 받았다. '더 글로리'가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데 이어 첫 악역임에도 학교폭력 가해자인 박연진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해낸 신예은의 활약이 호평을 이끌어냈던 것. '에이틴' 이후 4년만의 쾌거다. 신예은은 올해도 '더 글로리 파트2'와 SBS 새 드라마 '꽃선비 열애사'에 출연하며 열기를 이어간다. 비로소 날개를 단 그가 차기작을 통해 완연한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기대 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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