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천공개입설 진실이라면 정권 존립 흔드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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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니 천공이니 하는 의혹이 국민 안에 싹트는 것은 정부 책임이 크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최근 발간한 저서에서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 새 관저 검토과정 중 역술인 천공이 한남동 관저를 직접 방문하는 등 개입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한 것을 문제삼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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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반복해서 나오는 '천공개입설이 진실이라면 정권 존립을 흔드는 일"이라며 "대통령이 주변 정리를 잘하고 국민에 신뢰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니 천공이니 하는 의혹이 국민 안에 싹트는 것은 정부 책임이 크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최근 발간한 저서에서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 새 관저 검토과정 중 역술인 천공이 한남동 관저를 직접 방문하는 등 개입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한 것을 문제삼은 것이다. 부 전 대변인은 현 김용현 대통령실 경호처장이 천공과 동행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또 "윤석열 대통령의 자유는 공동체와 국가 모두를 위한 자유가 아니라 독불장군식 자유"라며 "이것을 한번 대통령하고 허심탄회하게 얘기해달라"고 한 총리에게 당부했다.
홍 의원은 "윤 대통령의 취임사에서 '자유의 가치를 정확히 인식하고 재발견해야 한다'며 자유를 35번 말했으나 윤 대통령의 자유가 뭔지 모르겠다"며 "진실보도를 하는 언론을 전용기에서 쫓아내고, 기자의 질문이 싫다고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 회견)을 멋대로 중단하고, 159명이 이태원 참사로 희생됐는데 진정한 사과 한마디 없다. 정치검찰, 감사원, 권력기관을 총동원해서 전 정부와 야당을 탄압하고, 정권 출범 10개월이 되도록 야당 대표도 안 만나고, 여당 대표 선거에서 맘에 안드는 사람을 방해꾼 적이라고 하고, 자기 사람을 대표 시키려고 선거개입하는 게 윤 대통령의 자유냐"고 따졌다. 한 총리는 "윤 대통령과 특별한 일이 없으면 일주일에 한번씩 주례회동을 하고 있다"며 "(그런 여론이 있다는 것을) 다 전달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도 천공개입설을 거론했다. 정 의원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육관 참모총장이 천공과 함께 공관을 방문했다는 보고를 받았느냐"며 "부 전 대변인은 한남동 공관에 2대의 카니발이 방문했고, 앞차에는 김 처장이 탑승했고, 뒷차에는 천공이 탑승했으나 뒷차 출입기록을 남기지 말라고 했다고 주장했다"고 질문했다. 이 장관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본인들이 밝혔다"며 "(김 처장 등) 관련자들이 사실로 인정하지 않은 내용"이라고 부인했다.
정 의원은 "(천공개입설에서) '최순실 국정농단'의 냄새가 난다"고 비꼬았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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