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전세기 타고 무안공항 입국한 관광객 23명 연락 두절(종합 2보)

전원 기자 이승현 기자 2023. 2. 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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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전세기를 타고 무안국제공항으로 입국한 관광객 23명이 출국하지 않고 연락 두절됐다.

당국은 이들이 관광객으로 위장해 한국에 입국한 뒤 국내 취업을 위해 이탈한 것으로 보고 있다.

6일 전라남도와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30여명의 관광객이 태국 방콕에서 전세기를 타고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앞서 지난 3일에도 태국 방콕에서 174명의 관광객이 무안국제공항으로 전세기를 타고 들어왔다가 12명이 무리에서 이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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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12명, 5일 1명, 6일 10명 등 총 23명 무단 이탈
법무무 "동선 추적…재발 방지 회의할 것"
무안국제공항 전경/뉴스1 DB

(무안=뉴스1) 전원 이승현 기자 = 태국에서 전세기를 타고 무안국제공항으로 입국한 관광객 23명이 출국하지 않고 연락 두절됐다.

당국은 이들이 관광객으로 위장해 한국에 입국한 뒤 국내 취업을 위해 이탈한 것으로 보고 있다.

6일 전라남도와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30여명의 관광객이 태국 방콕에서 전세기를 타고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들 중 10명은 입국 절차를 마치고 일행에서 이탈했다.

앞서 지난 3일에도 태국 방콕에서 174명의 관광객이 무안국제공항으로 전세기를 타고 들어왔다가 12명이 무리에서 이탈했다. 출국날인 5일에는 1명이 귀국 항공편을 타지 않았다.

나흘 만에 23명의 관광객이 잇따라 연락이 두절되는 등 무단 이탈이 잇따르고 있다.

당국은 이들이 국내에 취업하기 위해 이탈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단 현재 태국은 우리나라와 사증면제협정이 적용, 비자 없이 최장 90일간 체류가 가능해 법적 제재 조치는 취할 수 없다.

태국 출발 전세기 운항은 전남도가 관광 설명회를 통해 맺은 전세기 여행상품 업무협약에 따라 진행됐다. 당시 도는 3월말까지 방콕에서 2400여명이 전세기를 타고 입국하는 협약을 맺었다.

입국 관광객은 목포 해상 케이블카와 신안 퍼플섬 등 전남 주요 관광지를 3박4일간 둘러보는 일정이다.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3박4일의 일정으로 170여명이 방콕발 전세기를 타고 1차 입국 후 출국했다. 이번이 3차 전세기 입항이다.

전남도는 관광객을 모집할 때 사전 심사를 철저히 하는 방안 등을 현지에 당부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1차 모집은 문제없이 모두 귀국했지만 이후 여행객 중 일부가 이탈하는 문제가 발생했다"며 "전세기 입항을 모집하는 여행사에 사전 심사를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탈이 발생할 경우 공항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동선 등을 추적하고 있다"며 "전남도와 관광공사,여행사 등 관련 기관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회의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태국정부는 한국에 있는 자국 불법체류자들에게 이달 말까지 한국 이민 당국에 신고 후 자진 귀국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한국 법무부가 추진 중인 특별자진출국제도가 이달 말 시행 종료되면서다. 특별자진출국제도는 시행 기간 동안 스스로 출국하는 불법체류자에게 최대 3000만원의 범칙금을 면제하고 입국 규제를 유예해준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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