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7만인데···이달 1만2572가구 분양시장 열린다

류인하 기자 2023. 2. 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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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분양예정 물량 55% 집중
미분양 매물 쌓인 인천 1146가구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 지역. 성동훈 기자

전국적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위험수위를 넘어 7만 가구에 육박하는 가운데 2월 중 전국 1만2572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분양예정 물량의 55.0%는 경기도에 집중되며, 이미 미분양 매물 적체가 발생하고 있는 인천도 1146가구가 분양에 들어간다.

6일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2월 분양예정 아파트는 전국 16개 단지 1만2572가구로, 이중 9924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총 가구수는 전년 동월 대비 42%(8922가구), 일반분양은 46%(8359가구)각각 감소한 수준이다. 분양 물량은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문제는 현재 이미 6만8000가구 이상의 매물이 미분양 상태로 남아있다는 것이다.

특히 대구는 지난달 30일 주택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추가 주택건설계획 승인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이는 대구 지역 공급과잉 및 미분양 적체에 따른 결정으로, 대구는 2월에도 분양예정 단지가 없다.

당초 1월로 계획된 분양 예정단지들도 대량 미분양사태에 줄줄이 분양을 미루고 있다. 지난달 5일 기준 1월 분양예정단지는 10개 단지 5806가구(전체 7275가구)였으나,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4개 단지 1461가구(전체 1569가구)에 불과했다. 당초 예정가구의 25%만 분양이 이뤄진 것이다.

2월 전국에서 공급하는 1만2572가구 중 8149가구는 수도권 물량이다. 경기도가 6296가구로 가장 많으며, 인천 1146가구, 서울 707가구 순이다.

서울은 이달에 1개 단지에서 분양을 실시할 예정이다. 2월 서울 첫 분양예정 단지는 영등포구 양평동1가 영등포자이디그니티로, 707가구 중 18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은 39~84㎡로 중소형 평형 중심으로 구성됐다.

직방

지방은 총 4423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특히 강원도가 1798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어 충북 1515가구, 부산 886가구, 전남 224가구가 예정돼 있다.

부산은 오는 2024년 조성을 완료할 예정인 에코델타시티에 들어서는 ‘에코델타시티 푸르지로 린’으로 우미건설과 대우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시공했다. 총 886가구 모두 일반분양이며, 전용면적 84~110㎡이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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