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감염 주기 ‘5개월→9개월’…“면역 상태 좋아진 덕”

임재희 2023. 2. 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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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재감염되는데까지 걸린 시간이 평균 5개월에서 9개월로 늘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오미크론 아래 변이들이 이제 거의 변이를 끝내는 단계이고, 지난해 여름 유행 때 면역이 이번 동절기까지 작동해 (재감염 기간이 길어졌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최근에 재감염되는 평균 기간이 길어졌다는 것은 그만큼 국민의 면역 상태가 좋아졌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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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험난한 일상회복]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고위험군 개량백신 접종의 중요성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재감염되는데까지 걸린 시간이 평균 5개월에서 9개월로 늘었다. 반복된 백신 예방접종과 감염으로 국민들의 면역 지속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한 달간 코로나19 재감염 추정 평균 소요기간은 약 9개월(259∼292일)이었다. 재감염 소요기간은 두번째 코로나19에 감염된 날에서 처음 감염일을 뺀 기간이다. 소요시간은 지난해 6월까지 평균 7개월(229일)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7월 한 달간 5개월(154∼165일)로 짧아진 뒤 다시 9개월로 길어진 것이다.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의 특성과 면역 효과 등이 재감염 기간 변화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코로나19 변이가 델타에서 오미크론으로 바뀌며 재감염 기간이 짧아졌지만, 현재는 오미크론 계열 변이가 계속되면서 재감염 기간이 길어졌다는 설명이다. 백신 접종 뒤 감염으로 강한 면역력을 갖춘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끼쳤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오미크론 아래 변이들이 이제 거의 변이를 끝내는 단계이고, 지난해 여름 유행 때 면역이 이번 동절기까지 작동해 (재감염 기간이 길어졌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최근에 재감염되는 평균 기간이 길어졌다는 것은 그만큼 국민의 면역 상태가 좋아졌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이후에도 확진자 감소세는 계속됐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850명으로, 지난해 6월27일(3419명) 이후 224일 만에 가장 적었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289명으로, 지난해 11월3일 이후 90일 만에 300명 밑으로 감소했다. 전날 사망자는 18명으로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27명이었다. 정 단장은 “주변을 보면 알겠지만 사실 다 거의 마스크를 쓰고 있다. 마스크를 벗어도 되는데 안 벗는 분들이 많아 마스크 조정 영향은 금방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임재희 기자 lim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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