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강타' 7.8 강진, 1000~1만명 사망 확률 31%-US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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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터키) 남부가 규모 7.8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미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천명에서 최대 만명에 이를 확률이 31%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킹 압둘라 과학기술대학의 마틴 마이 지구물리학과 교수는 알자지라통신 인터뷰에서 "과거 터키에서 발생한 이런 지진에서는 건물들의 건축 양식 때문에 1만3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이번 지진은 경제적으로도 엄청난 영향일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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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GS "튀르키예 경제 손실 GDP 1% 정도 될 것"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튀르키예(터키) 남부가 규모 7.8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미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천명에서 최대 만명에 이를 확률이 31%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튀르키예 남부의 시리아 접경 지대는 내전으로 이주해 온 난민이 대거 거주하고 있고, 건물들 또한 오랜 교전으로 손상돼 있어 큰 피해가 예상된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USGS가 지진 발생 약 30분 후에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전문가들이 이번 지진으로 100~1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확률을 34%, 1000~1만명의 사망자가 나올 확률을 31%로 추산했다고 전했다.
USGS 전문가들은 보고서에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재난이 광범위하게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며 튀르키예가 국내총생산(GDP)의 1%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호주 멜버른대학의 지진학자인 자누카 아타나야케는 "이번 지진이 방출한 에너지는 약 32페타줄과 같으며, 이는 뉴욕시에 4일 이상 전력을 공급하기에 충분한 에너지의 양"이라고 설명했다.
1페타줄은 약 3666톤과 맞먹는 수준이다. 아타나야케는 "에너지 발생량의 측면에서 규모 7.8 지진은 규모 5.9 지진보다 708배 더 강하다"며 2021년 호주 멜버른에서 발생한 규모 5.9 지진을 예로 들었다.
또 지진으로 인한 피해 정도는 규모 외에 다른 요소도 영향을 미친다. 이번 지진은 진원까지의 깊이는 17.9㎞로 상대적으로 얕은 데다 진앙지 인근의 인구밀도까지 높아 더 많은 피해가 예상된다고 NYT는 전했다.
다른 중요한 요소로는 건물의 품질이 꼽힌다. USGS는 "(지진이 발생한) 지역에는 내진 설계가 돼 있는 건물도 일부 존재하지만, 지진에 극도로 취약한 구조물에 거주하는 인구가 대부분"이라며 "주로 취약한 건물 유형은 보강되지 않은 벽돌조 구조물과 매립공사가 된 저층 비연성 콘크리트 구조물"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지진학자 수전 호프 또한 트위터에서 "이번 지진은 최근 수십년간 세계에서 발생한 강력한 지진과는 거리가 멀지만, 위치와 얕은 진앙 깊이 때문에 특히 위험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요인으로 인해 사망자 수는 향후 며칠간 계속 증가할 것이란 어두운 전망이 나온다.
킹 압둘라 과학기술대학의 마틴 마이 지구물리학과 교수는 알자지라통신 인터뷰에서 "과거 터키에서 발생한 이런 지진에서는 건물들의 건축 양식 때문에 1만3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이번 지진은 경제적으로도 엄청난 영향일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터키는 지진 활동이 활발한 지역 중 하나다. 1999년 터키 뒤주제에서 규모 7.4 강진이 발생했고, 당시 1만7000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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