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배구 현대건설, 야스민 대체할 새 외국인 선수 몬타뇨 영입
프로배구 여자부 선두 현대건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야스민 베다르트(27·미국·등록명 야스민) 대신 이보네 몬타뇨(28·콜롬비아)를 투입한다.
현대건설 배구단은 6일 야스민을 대체할 외국인 선수로 터키 리그에서 활약 중인 몬타뇨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야스민은 지난해 12월 18일 페퍼저축은행전 이후 허리 디스크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뒤 한 달 넘게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5라운드 시작과 함께 복귀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회복이 더뎌 현대건설은 결국 외국인 선수를 바꾸기로 결정했다.
시즌 도중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려면 해당 시즌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던 선수 중에서만 선발할 수 있다. 몬타뇨는 작년에 트라이아웃에 나섰지만,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했다.
콜롬비아 국가대표 출신인 몬타뇨는 과거 스위스 리그에서 활약할 당시 2년(2020-2021, 2021-2022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르고, MVP(최우수선수)를 차지했을 정도로 빠른 공격이 강점으로 꼽힌다. 코트 구석구석을 커버하는 넓은 시야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터키 2부 리그의 무라트파사 벨레디예시에서 주포로 뛰고 있는 그는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순위 경쟁에 큰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은 “몬타뇨는 최근까지 터키 리그에서 경기를 뛰었던 선수로 바로 실전 경기에 투입이 가능하다”며 “빠른 공격과 넓은 시야 등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어 팀 공격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몬타뇨는 “뛰고 싶었던 한국 리그에서 뛸 수 있게 돼 설레며, 현재 1위 팀인 현대건설이 마지막까지 우승할 수 있도록 제가 가진 모든 배구 역량을 쏟아 부을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6일 계약을 마친 몬타뇨는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 및 선수 등록 절차를 거친 후 국내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일 계획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허리 부상으로 장기 치료 중인 야스민에 대해서도 치료를 끝까지 책임지며, 이후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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