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에 ‘하나의 중국’ 압박… “92공식 인정해야 협상 재개”

이윤정 기자 2023. 2. 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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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집권 3기'에도 대만에 '하나의 중국' 원칙 수용을 재차 압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6일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대만공작판공실 및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의 쑹타오 주임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2023년 대만 기업 신춘 심포지엄'에 참석해 "92공식에 공감해야 당국 간 협상도 재개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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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집권 3기’에도 대만에 ‘하나의 중국’ 원칙 수용을 재차 압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6일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대만공작판공실 및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의 쑹타오 주임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2023년 대만 기업 신춘 심포지엄’에 참석해 “92공식에 공감해야 당국 간 협상도 재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공산당에서 대만 정책을 담당하는 책임자인 쑹 주임과 대만 기업인이 처음 대면하는 자리였다.

중국 공산당 대만공작판공실 및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의 쑹타오 주임./바이두 캡처

92공식이란 1992년 11월 민간기구인 중국 해협양안관계협회와 대만 해협교류기금회가 홍콩에서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양측이 각자 해석에 따른 국가 명칭을 사용하기로 합의한 것을 말한다. 이후 92공식은 양안 관계의 핵심 용어가 됐다.

쑹 주임의 발언은 기존 중국의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지만, 시진핑 중국 주석이 집권 3기에도 대만에 ‘하나의 중국’ 원칙 수용을 압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은 92공식에 따라 중국이라는 국가는 하나이며, 대만 총통을 ‘지도자’라고 불러야 한다고 국제사회에 주장하고 있다.

친중 성향의 대만 국민당은 92공식을 수용한다는 입장이지만,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여당인 민진당은 이를 거부하면서 대만 독립을 추구하고 있다.

이날 쑹 주임은 중국은 대만과의 ‘평화통일,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방침과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일가친척’ 이념을 견지한다면서 대만 동포를 존중하고 대만기업의 발전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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