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오늘] 北, 건군절 주목…75년 전 첫 열병식도 軍 창설 맞아 열려

최현석 2023. 2. 6. 16: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오는 8일 건군절 75주년 기념 열병식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어 주목된다.

북한이 건군절에 열병식을 하면 작년 4월 25일 '조선인민혁명군(항일빨치산) 창설 90주년' 행사 이후 거의 10개월만에 하는 것이다.

이번 건군절은 75년 전 첫 열병식을 개최한 날이라는 점에서 북한은 의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약 2만 명의 병력이 동원된 작년 열병식을 규모와 형식, 방법, 내용이 완전히 새롭고 독특한 '사상 최고의 열병식'으로 자평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북한, 핵미사일·열병식 기념우표 특집 마련 (서울=연합뉴스) 북한에서 우표를 발행하는 조선우표사가 10일 홈페이지에 연말을 맞아 핵미사일과 열병식 기념우표 관련 특집 코너를 마련했다. 사진은 조선우표사가 특집코너에서 소개한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 2022.12.10 [조선우표사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북한이 오는 8일 건군절 75주년 기념 열병식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어 주목된다.

북한이 건군절에 열병식을 하면 작년 4월 25일 '조선인민혁명군(항일빨치산) 창설 90주년' 행사 이후 거의 10개월만에 하는 것이다.

이번 건군절은 75년 전 첫 열병식을 개최한 날이라는 점에서 북한은 의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조선인민군 창설일인 1948년 2월 8일 평양역 앞에서 처음으로 열병식을 개최한 이후 주요 기념일에 대대적인 열병식을 개최하고 군의 충성심과 주민의 단결을 도모해왔다.

북한, 군열병식 '과거와 현재' 비교하며 무력 과시 (서울=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정규군 창설 67주년을 맞아 1948년 군열병식 사진과 최근 열병식 사진을 연이어 싣고 무력을 과시했다. 2015.2.8 nkphoto@yna.co.kr

첫 열병식에서는 기마부대와 보병부대가 군악대 행진곡에 맞춰 무대 중앙의 김일성 주석 앞으로 행군하고 기관총 등 무기가 마차나 트럭에 실린 채 등장했다.

해방 직후여서 북한 국가 대신 스코틀랜드 민요 '올드 랭 사인(Auld Lang Syne)' 멜로디에 안익태의 애국가 가사가 붙여진 '독립군 애국가'가 연주되고 무대 배경으로는 좌우로 태극기에 둘러싸인 김일성 주석 사진이 사용됐다.

북한은 같은 해 광복절에 한 차례 더 열병식을 한 뒤 6·25전쟁 기간(1950~1952년)을 제외하고 1960년까지 매년 광복절마다 열병식을 열었다. 그러다가 1963년 재개한 열병식은 정권수립일인 9월 9일 개최한다.

이후 북한은 1967년 건군절, 1972년 항일빨치산 창설일에 열병식을 진행하는 등 열병식 개최일이나 개최 주기를 자체 상황에 맞춰 불규칙하게 정한다. 1995년 조선노동당 창건일(10월 10일), 2013년 전승절(7월 27일), 2021년 노동당 제8차 대회(1월 14일)에 열병식이 열리기도 했다.

북한,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열병식 (서울=연합뉴스) 북한의 대외홍보용 월간 화보 '조선'이 2022년 별호를 통해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돌을 기념하는 열병식 사진을 특집 화보기사로 실었다. 2022.5.6 [북한 대외용 화보 '조선' 2022년 별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nkphoto@yna.co.kr

특히 북한은 열병식에서 새로운 무기를 선보이며 군사력을 대외에 과시하고 있다.

2020년 10월 열병식에서는 이동식 발사차량(TEL)에 올려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4',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이 공개됐으며 2021년 1월 열병식에는 신형 SLBM '북극성-5ㅅ(시옷)'과 '북한판 이스칸데르' 개량형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등 전략·전술무기가 등장했다.

심야에 진행된 작년 4월 열병식에는 전술유도미사일부터 미국 본토 타격용 ICBM '화성-17형'과 '화성-15형'까지 종류별 핵투발 수단이 총동원됐다. 신형 SLBM보다 더 커진 SLBM과 미니 SLBM,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능동방어체계(APS) 탑재 전차 등도 선을 보였다.

북한은 약 2만 명의 병력이 동원된 작년 열병식을 규모와 형식, 방법, 내용이 완전히 새롭고 독특한 '사상 최고의 열병식'으로 자평하고 있다. 신형 무기 외에 전투기 20여 대의 야간 에어쇼, 항공육전병의 스카이다이빙, 사단, 여단 군기 등은 종전에는 찾아볼 수 없었다는 주장이다.

.

[그래픽] 역대 북한 야간열병식 비교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3일 해외 민간 위성사진 서비스 업체 등에 따르면 북한 평양 순안공항 활주로 연결 도로와 평양 미림비행장 북쪽 열병식 훈련장 등에서 차량, 항공기, 인원 등이 꾸준히 식별되고 있다. bjbin@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harriso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