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따상’ IPO 한파에도 소형주 웃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배터리 부품 업체 삼기이브이는 코스닥 상장 첫 거래일인 지난 3일 시초가가 공모가 1만1000원보다 두 배 높은 2만2000원에 형성된 뒤 22% 상승한 2만6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공모가 대비 144% 급등하며 증권가의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장 초반에는 상한가인 2만8600원까지 올라 ‘따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삼기이브이는 희망 공모가인 1만3800~1만6500원을 하회했고, 경쟁률도 37.5대 1로 높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2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반도체 유통기업 미래반도체도 공모가 6000원의 두 배인 1만2000원부터 거래를 시작했다. 상한가인 1만5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오브젠도 지난 30일 상장과 함께 공모가 1만8000원의 2배인 3만6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으며, 상한가인 4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브젠은 네이버클라우드가 2대 주주인 기술 기반 마케팅 솔루션 기업이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국내 증권시장의 반등세에 따라 기업공개(IPO) 시장에 대한 관심도 늘어난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소형주의 흥행만으로 IPO 시장의 분위기 반등을 논하긴 어렵다는 신중론이 나온다. 시장에선 7일 수요예측에 나서는 ‘1조 대어’ 오아시스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 상장 첫날 ‘따상’을 보인 종목이 4개 종목 중 2개 종목이나 나타나면서 시장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올해 1 월 IPO 시장은 종목 선정에 좀 더 신중해졌음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증권 시장의 불안함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관 투자자가 종목 선정에 신중해졌고, 일반 투자자들은 시장 변동성 에 대한 우려 등으로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을 참고하며 일반청약경쟁률이 어느 정도 동기화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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