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원 보선 4월5일…여야 21명 의석 균형 깨지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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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한병수 의원의 타계로 21명씩 양분하던 청주시의회의 여야 동수가 깨지면서 양당이 보궐선거 승리를 위한 정치적 셈법 계산에 들어갔다.
6일 청주시의회 등에 따르면 한 의원의 작고로 공석이 된 청주시의회 나선거구(중앙동, 성안동, 탑대성동, 금천동, 용담·명암·산성동) 보궐선거가 4월5일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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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이냐, 탈환이냐'…내달 후보자 등록 후 총력전 예고
(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충북 청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한병수 의원의 타계로 21명씩 양분하던 청주시의회의 여야 동수가 깨지면서 양당이 보궐선거 승리를 위한 정치적 셈법 계산에 들어갔다.
6일 청주시의회 등에 따르면 한 의원의 작고로 공석이 된 청주시의회 나선거구(중앙동, 성안동, 탑대성동, 금천동, 용담·명암·산성동) 보궐선거가 4월5일 치러진다.
공직선거법상 보궐선거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선거 사유를 확정한 지역을 대상으로 4월 첫 번째 수요일에 치러진다.
청주시 나선거구도 해당 요건을 갖춰 보궐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이를 두고 지역 정관가에서는 무너진 힘의 균형이 다시 맞춰질지, 국민의힘이 추후 청주시의회의 주도권을 가져갈지 등 보궐선거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보궐선거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상황이다.
지역 정치계의 큰 어른으로 손꼽히던 한 의원의 영결식이 끝난 지 불과 며칠 되지 않은 데다 보궐선거 이후 청주시의회의 힘의 구도가 크게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서로 총력전을 펼쳐야 할 정도로 나선거구에 대한 중요성이 크다.
42명으로 구성된 3대 청주시의회는 여야가 21명씩 나눠 가졌다.
지난해 12월 청주시청 본관동 철거 예산안 통과도 여야 동수인 상황이었기 때문에 갈등이 촉발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당시 민주당에서 1명의 이탈표가 발생하면서 예산안이 통과됐고, 이로 인한 후폭풍으로 여야 갈등이 격화했다.
민주당으로서는 뼈 아픈 이탈표가 발생한 만큼 내부 결속을 다진 뒤 나선거구를 되찾아 21대 21의 힘의 균형을 맞추겠다는 구상이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보궐선거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나선거구의 중요성은 잘 알고 있다"라며 "조만간 선거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국민의힘도 나선거구를 차지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여야 동수인 상황이 유지되면 같은 당 이범석 청주시장의 과감한 시책 추진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시장의 본관동 철거, 중앙공원 역사공원 조성사업 재검토, 원도심 고도제한 해제 등 이미 굵직한 시책들이 야당 반대에 부딪힌 적 있다.
게다가 국민의힘 박정희 의원이 1심에서 벌금 250만원의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뒤 항소심을 진행 중이어서 1석 추가 확보가 절실하다.
지역 정계의 한 관계자는 "여야가 현재 갈등 상황이어서 말을 아끼고 있으나 3월 중순 후보자 등록을 마치면 본격적으로 총력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라며 "여야 모두 의석수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치열한 선거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sk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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