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인수 추진' 동원그룹이 고려해야 할 3가지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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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이 한국맥도날드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하면서 외식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태세다.
인수에 성공하면 동원그룹은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로 종합식품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지만 잠재적 불안요소가 커질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동원그룹은 맥도날드 인수와 관련해 아직 확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동원그룹은 공시를 통해 "맥도날드 인수건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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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이 한국맥도날드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하면서 외식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태세다. 인수에 성공하면 동원그룹은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로 종합식품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지만 잠재적 불안요소가 커질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6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동원산업은 맥도날드의 한국 내 사업권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미국 맥도날드가 요구하는 5000억원을 기준으로 가격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동안 완제품을 판매해온 동원F&B 등 동원그룹 계열 식품사에 이물사고는 흔한 일이 아니지만 노출된 식품을 조리해 매장에서 판매하는 패스트푸드점은 구조적으로 자주 발생한다.
맥도날드의 경우 지난해 공개된 이물질 신고만 7건이다. 지난해 2월 경기도 동탄 임신부가 먹은 햄버거에서 민달팽이가 나온 것을 시작으로 애벌레, 모기 등 생물 뿐 아니라 나무가시, 쇳조각 같은 물질이 음식에서 나왔다.
이런 이물사고는 식품안전을 저해하는 사례여서 대부분 언론을 통해 소비자에게 알려졌다. 만약 이물사고가 인수 후에도 지속해서 발생하면 식품안전성 문제가 동원그룹 전체로 옮겨붙을 수 있다는 뜻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2021년 유효기간이 지난 식자재를 재사용한 의혹이다. 서울의 한 점포에서 유효기간이 지난 식자재에 기간 연장 스티커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재사용했다는 제보가 알려지자 맥도날드의 신뢰도는 큰 흠집이 났다. 경찰은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스티커 갈이를 한 아르바이트생에 3개월 정직 처분은 노동 이슈로 이어졌다. 당시 노동계는 아르바이트생에게 책임을 떠넘긴다며 부당징계 논란에 불을 지폈고 500억원 규모의 아르바이트 노동자 인건비 미지급 논란으로 이어졌다. 이를 이유로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가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진땀을 흘려야 했다.
외형적으로는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어 잘 드러나지 않지만 시장의 변화는 잠재적 위험 소요다.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버거나 SPC 쉐이크쉑 같은 신흥 브랜드가 급성장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주력 소비층인 청소년 인구 감소는 패스트푸드 브랜드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동원그룹은 맥도날드 인수와 관련해 아직 확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동원그룹은 공시를 통해 "맥도날드 인수건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했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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