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안철수가 尹대통령 끌어들인 것… 당무개입 아냐”

민영빈 기자 2023. 2. 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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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핵심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6일 대통령실이 3·8 전당대회에 나선 안철수 당 대표 후보를 공개 비판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의 당무개입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 장 의원은 안 후보가 대통령실을 향해 다소 격한 발언을 한 것을 놓고 오히려 안 후보가 윤 대통령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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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후보에 대한 尹 의중엔 “그걸 왜 내게 묻나… 安, 尹 측근 걱정 않아도 된단 말”
羅 방문한 초선의원 소식엔 “尹정부 성공 위해 함께 손잡고 갔으면”
金 후원회장 신평 변호사 ‘尹 탈당’ 발언엔 “정치적 해석할 필요 있나”

원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핵심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6일 대통령실이 3·8 전당대회에 나선 안철수 당 대표 후보를 공개 비판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의 당무개입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오히려 안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인 것이라는 것이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사진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월 임시회 개회식에서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는 모습. /뉴스1

장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이 전당대회 관련 당문에 개입하고 있다는 비판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실이) 당무 개입을 하는 게 아니라 먼저 (후보들이) 자꾸만 대통령을 경선판에 끌어들이고 있지 않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지금 후보들이 (윤심에 대해서) 자의적으로 해석해서 ‘있다’, ‘없다’는 얘기를 많이 하고, 윤안(윤석열·안철수)연대 같은 얘기를 하니까 그런 걸 하지 말라고 하는 게 무슨 당무 개입인가”라며 “(오히려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고 지적했다.

또 장 의원은 안 후보가 대통령실을 향해 다소 격한 발언을 한 것을 놓고 오히려 안 후보가 윤 대통령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 후보 측에서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였다.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 대통령과 측근 갈라치기, 윤안연대 등에 대해 대통령실에서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 후보가) 주말 아침에 비대위나 선관위의 입장을 요구하지 않았나”라며 “정무수석이 분명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 당내 경선에 더 이상 대통령을 거론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안 후보는 ‘윤심’과 관련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의 익명 보도가 나오지 않도록 당 선과위와 지도부가 조치해달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안 후보에 대한 윤 대통령의 의중은 어떻게 되는지’ 질문하자, 장 의원은 “그걸 왜 제게 물어보나. 저는 저를 실명으로 공격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그에 대해 분명하게 우리 대통령 주변이나 가까운 의원들에 대해 분명히 잘못이 있으면 분명히 말씀드린 것”이라며 “안 후보가 그렇게까지 대통령 주변이나 측근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장 의원은 이날 오후 나경원 전 의원을 공개 저격해 사실상 불출마 압박을 한 초선 성명서에 이름을 올렸던 초선 의원 10명이 나 전 의원을 찾은 것에 대해 “우리의 공동 목표인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나 전 의원이) 함께 손잡고 갔으면 좋겠다”며 “저도 지난 10년간 함께했던 나 전 의원에 대해 여러 감정이 얽혀 마음이 불편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일련의 과정들이 분열이 아니라 하나가 될 수 있는 과정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기현 후보의 후원회장인 신평 변호사가 전당대회 결과를 놓고 ‘윤 대통령의 탈당’을 언급한 것에 대해 “신 변호사는 정치인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저런 말씀을 너무 정치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겠나”라며 대수롭지 않은 사안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남겼다.

끝으로 친이준석계로 당 대표에 도전한 천하람 후보가 친윤 핵심 그룹을 ‘간신배’라고 지칭한 것에 대해 장 의원은 “젊은 정치인이 패기 있게 그런 말은 할 수 있다”라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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