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년만에 해외 단체여행 재개…홍콩·마카오 왕래도 전면 자유화

이종섭 기자 입력 2023. 2. 6. 16:11 수정 2023. 2. 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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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본토와 홍콩·마카오 간 왕래가 전면 자유화된 6일 중국 본토와 홍콩 육로 검문소 가운데 한 곳인 로우 검문소 앞을 관계자들이 지키고 서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만에 중국인들의 해외 단체 여행이 재개되고 중국 본토와 홍콩·마카오 간 왕래도 전면 자유화됐다. 중국인 해외 단체 관광은 우선 20개국을 대상으로 시범 허용되며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단체 관광 대상 국가에서 한국과 일본 등은 제외됐다.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에 따른 비자 제한 공방에 따른 보복성 조치로 풀이된다. 한국에 대한 단체여행 허가는 중국의 코로나19 감염자 폭발로 불거진 양국 간 비자 발급 제한 문제가 선행돼야 가능하다는 게 일반적인 예상이다

6일 오전 0시15분(현지시간)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 바이윈(白雲)국제공항에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태운 에미레이트항공 EK363편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떠났다고 펑파이(澎湃) 등 현지매체가 보도했다. 이날 두바이행 비행기에 탑승한 중국인 관광객들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만에 처음으로 해외 관광에 나선 단체 여행객이다. 중국은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 1월26일 국내 여행사의 단체 관광과 항공권·호텔 패키지 해외 여행 상품 판매를 중단시킨바 있다.

중국 문화여유부는 앞서 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UAE, 이집트, 케냐, 스위스, 뉴질랜드 등 20개국을 대상으로 단체 관광과 항공·패키지 상품 판매를 재개할 수 있도록 시범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중국 여행객들은 두바이 외에도 태국 방콕과 푸켓, 라오스 비엔티안 등으로 3년만의 해외 단체 관광에 나섰다.

여행업계와 현지에서는 중국인 단체 관광 재개에 반색하고 있다. 이날 첫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맞은 태국 정부는 “올해 연말까지 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중국 단체 여행객에 모든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단체 관광 재개에 맞춰 700여개 여행 상품을 선보인 중국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은 “시장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3월이면 단체 여행객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이날부터 본토와 홍콩·마카오 간의 왕래도 완전 자유화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달 8일 국경 재개방 이후 적용했던 일일 여행객 수 제한과 코로나19 검사 의무를 모두 폐지하면서 본토와 홍콩·마카오 간에 아무런 제약 없는 왕래가 가능해진 것이다. 마찬가지로 중국 본토와 홍콩·마카오 간 단체 여행 역시 전면 재개됐다. 이에 맞춰 마카오 정부는 중국 본토 등의 관광객 유치를 위해 12만장의 무료 항공권을 제공하기로 하고 이달 중하순 광저우와 선전 등에서 관광 홍보 투어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 4일 공개한 자료에서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일주일 동안 본토 전체에서 발생한 병원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3278명으로 전주(6364명)에 비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베이징 | 이종섭 특파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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