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스나우360으로 클라우드 관리규모 360조에 도전"

나현준 기자(rhj7779@mk.co.kr) 2023. 2. 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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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핀글로벌, 클라우드 관리 SW '옵스나우360' 출시
엔지니어 수작업 방식 벗어나
자동화 SW로 클라우드 관리
"클라우드시장 2025년 1200조
30%인 360조, 우리 SW 쓸 것"
2024년 상장 … 해외에 더 무게
美·中 넘어 글로벌거점 늘릴것
지난 2일 열린 '옵스나우360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베스핀글로벌】

"클라우드 관리도 이제 엔지니어 수작업이 아니라 월 구독형으로 소프트웨어화해서 팔겠다. 우리는 앞으로 1200조원 시장을 타깃으로 세계화할 것이다."

지난 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국내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2위 업체인 베스핀글로벌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서비스 '옵스나우360(OpsNow360)'을 공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베스핀글로벌은 자신들이 더 이상 아마존 등 클라우드 업체와 수요 기업을 연결해주는 단순 MSP 업체가가 아니라 클라우드 관리 소프트웨어를 월 구독형 형식으로 판매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이라고 선언했다. 특정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에 얹어 판매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클라우드 관리(Cloud Management)를 합쳐서 CMaaS란 조어도 만들었다.

이한주 대표는 "자신 있게 베스핀글로벌만이 CMaaS 제품을 전 세계 최초로 내놓았다고 자부한다"며 "보수적으로 봐도 2027년 전 세계 클라우드 사용량이 1200조원일 것으로 보이는데 이 중 30%(360조원)가 베스핀글로벌의 옵스나우360을 통해 관리될 것"이라고 미래 비전을 밝혔다.

베스핀글로벌의 CMaaS인 옵스나우360은 클라우드 관리와 관련된 모든 것을 한곳에 집적하면서 자동화했다. 클라우드는 사용량만큼 구독료를 CSP(클라우드 업체)에 내게 돼 있는데, 옵스나우360을 사용하면 어느 클라우드를 얼마나 사용하고 있으며, 어떤 부분에서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또한 갑자기 사용량이 급증할 경우 알람을 울려준다. 베스핀글로벌 측은 계정권한 관리 등을 포함한 클라우드 보안, 비용 최적화 등에 있어서 강점이 있다. 무료 버전과 유료 버전이 있다.

옵스나우360은 클라우드 관리 주체를 인간에서 소프트웨어로 바꿨다는 의의가 있다.

그동안 엔지니어들이 교대로 24시간을 돌면서 고객사의 클라우드를 관리하는 구조였고, 이 때문에 많은 인원이 필요했다. 베스핀글로벌도 1000여 명에 달하는 인력이 있었다. 옵스나우360에 대한 투자비용(800억원)에 더해서 인건비 지출 비중이 높다 보니 베스핀글로벌의 영업이익률은 -17%(2021년 기준)였다.

하지만 자동화된 클라우드 관리 소프트웨어인 옵스나우360가 상용화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옵스나우360의 영업이익률이 70%에 달하기 때문이다.

베스핀글로벌이 2027년까지 목표로 설정한 매출은 360조원. 만일 목표치를 이 중 3분의 1만 달성해도 120조원에 한해서 1% 수수료를 베스핀글로벌이 가져가게 된다. 약 1조2000억원 규모인데 영업이익률 70%를 가정하면 연간 84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옵스나우360 하나로 얻을 수 있다.

베스핀글로벌은 메가존클라우드에 이어서 국내 2위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업체로, 지난해 기준 매출액 2106억원, 영업손실 359억원을 기록했다. 베스핀글로벌은 옵스나우360을 통해 현재의 영업손실을 만회하고 2024년부터 연간 단위 흑자전환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미 한국, 미국, 아랍에미리트,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9개국에 진출해있고 유럽, 남미 등에 해외 거점을 더 늘릴 것"이라며 "현재 옵스나우360의 연 매출은 100억원 정도지만 급속하게 관련 매출과 영업이익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동안 한국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순수 SW 매출이 300억~400억원밖에 안 됐는데 글로벌 진출을 통해서 수조 원, 수십조 원대 시장을 타깃할 수 있다"며 "클라우드 관리 분야 전 세계 넘버원 소프트웨어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베스핀글로벌은 2024년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한국이 아닌 해외에 더 방점을 찍고 있다고 밝혔다. 옵스나우360 매출액 대부분도 해외에서 벌어들일 예정이다. 현재 베스핀글로벌의 해외 매출 비중은 약 30%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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