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가스레인지 유해성 논란에 인덕션 투자 늘리는 美 가전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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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 제품 안전위원회(CPSC)가 가스레인지에서 나오는 일산화탄소를 이유로 인체 유해성을 고려해 사용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이후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미국 가전업계가 가스레인지 대신 인덕션 제품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5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E), 레인지 회사 바이킹(Viking) 등 미국가전업체가 가스 대신 전기로 가열하는 쿡탑, 인덕션 등 전기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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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 제품 안전위원회(CPSC)가 가스레인지에서 나오는 일산화탄소를 이유로 인체 유해성을 고려해 사용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이후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미국 가전업계가 가스레인지 대신 인덕션 제품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5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E), 레인지 회사 바이킹(Viking) 등 미국가전업체가 가스 대신 전기로 가열하는 쿡탑, 인덕션 등 전기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LG전자·삼성전자 미주법인과 월풀 등이 소속돼 있는 미국 가전 제조사협회에 따르면 매년 소매업체 및 건설업체에 배송된 레인지 중 쿡탑 등 전기 제품이 60%, 가스레인지는 40%를 차지했다. 가전 제조사협회 대변인은 “2022년에는 인덕션 모델이 전년보다 40% 성장해 전기레인지 시장의 2.7%를 차지했다”며 “오븐이 없는 전기레인지인 쿡탑은 인덕션 시장의 31%를 차지하며 전년보다 6% 성장했다”고 말했다.
중국 하이얼에 GE의 가전 부문을 인수해 설립한 GE어플라이언스는 올해 선보일 전기 쿡탑 28종 중 절반에 인덕션 기술을 탑재했다. GE어플라이언스의 전기레인지 중 인덕션 모델 비중은 36%다. 바이킹은 2009년부터 인덕션 전문업체 3곳을 인수하며 인덕션 관련 투자를 늘렸다.
벤처 업계에서도 인덕션 개발이 한창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임펄스 랩스는 배터리로 작동하는 인덕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2500만 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인덕션 제품이 관심을 받게 된 계기는 지난 1월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 소속 리처드 트럼카 주니어 위원이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가스레인지는 건강에 해롭다”고 말하면서 시작했다.
일부 연구에서도 가스레인지가 천식 등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미국가스협회는 “연구가 잘못됐다”며 “연관성을 입증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커지자 미국 소비자제품 안전위원회는 연방 정부 차원에서 가스레인지 사용 금지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발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가스레인지 사용금지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등 대도시는 법률로 신축 주택에 가스레인지 설치를 금지하고 있다.
여기다 미국 정부가 지난해 통과시킨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는 전기레인지를 신규 구입할 경우 최대 840달러를 지원하고 배선 공사비를 최대 2500달러 지원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하지만 가스레인지를 사용하던 이들이 인덕션으로 교체할 지는 미지수다. WSJ는 가전 판매업체를 인용해 “오븐을 교체하는 사람 10명 중 9명은 이전에 쓰던 모델 그대로를 사용한다”며 “사람들은 쉽게 인덕션으로 전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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