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장현산단 부지 주민들 "LH, 부지 보상 절차 조속히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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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장현첨단산업단지 조성 부지 주민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부지 보상 절차에 조속히 나서라"고 6일 밝혔다.
장현첨단산업단지보상협의회와 김도운 중구의회 의원은 이날 장현산단 부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H는 지난해 말 장현산단 조성에 필요한 사업비 증가를 이유로 당초 약속했던 주민 보상 절차를 일방적으로 연기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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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 중구 장현첨단산업단지 조성 부지 주민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부지 보상 절차에 조속히 나서라"고 6일 밝혔다.
장현첨단산업단지보상협의회와 김도운 중구의회 의원은 이날 장현산단 부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H는 지난해 말 장현산단 조성에 필요한 사업비 증가를 이유로 당초 약속했던 주민 보상 절차를 일방적으로 연기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협의회는 "LH의 보상 일정만 믿어왔던 장현산단 사업 대상지 300여 명에 달하는 주민들은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으며 새해 벽두부터 실의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특히 "장현산단 예정지 토지 소유 주민 대부분은 딸기와 부추 등을 재배하는 농민"이라며 "이미 상당수는 다른 곳에 농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마저 지급해 둔 상황에서 온전히 계약금만 날릴 처지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보상절차만 믿고 아예 농사를 짓지 않은 농민들도 있어 이번 LH의 보상지연 결정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의 몫으로 전가되고 있는 실정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LH는 국가공기업으로서의 책무를 되새기며 보상절차에 조속히 나서야 한다"며 "중구청과 울산시 등 행정당국 역시 주민 피해에 뒷짐만 지고 있을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장현동은 2015년 1월 국토교통부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선정된 이후 지난해 산업단지계획이 승인됐다. 당초 지난해 말 진행될 예정이었던 부지 보상 절차는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함께 연기됐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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