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간다더니 재입대"..장동민→이정현 '신병캠프', 군예능 대통합[종합]

김나연 2023. 2. 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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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리얼한 군대 이야기로 공감을 얻었던 '신병'이 예능으로 재탄생된다.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는 ENA 예능 ‘신병캠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장동민, 최영재, 차영남, 이충구, 이정현, 남태우, 전승훈, 이상진, 김현규, 민진기 감독, 문태주 CP 가 참석했다.

‘신병캠프’는 신구 군대 아이콘이 모여 ‘진짜’ 군인 정신으로 맞붙는 생고생 예능 버라이어티. 장삐쭈 원작 드라마 '신병'의 주연배우들의 4박 5일간의 특훈을 그린 '군 세계관 대통합' 예능프로그램이다. 문태주CP는 프로그램을 기획한 계기를 묻자 "ENA에서 '우영우' 이후 '신병'을 방송했는데 인기가 많았다. 이 인물들을 좀더 부각시키면 어떨까 하는 취지로 기획하게 됐다"며 "목적은 신병에 나왔던 배우들의 캐릭터 이름아니라 본인 이름 석자를 알리는 것이다. '신병캠프' 보시다 보면 본인 이름들이 예능으로 나온다. 점점 시청자들한테 알려지고 인기가 많아지면 '신병캠프'까지 잘되는 목적으로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민진기 감독은 훈련 기간을 4박 5일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 "프로그램이 깜짝 카메라로 시작된다. 배우분들한테는 포상휴가를 보내드리는걸로 말씀드렸는데 갑자기 입소하는 컨셉이어서 갑자기 캠프에 입소했을때 가장 견딜수있는 시간이 4박 5일이 적당하지 않았나 싶었다. 같이 합숙하고 입소부터 퇴소까지 시간의 흐름을 함께 따라가야지 콘텐츠의 의미가 잘 전달될수 있을것 같았다. 입소를 하고 퇴소, 전역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감정들이 쌓여서 마지막에 친구들이 스스로를 돌아볼수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지점이 있어서 4박 5일이라는 시간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남자들의 세대를 관통하는 이야기가 군대라는 생각이 들어서 재밌게 봐주실 분들이 많을거라 느꼈다. '푸른거탑'을 할때 아쉬웠던게 동시대에 '진짜 사나이'라는 버라이어티가 있었다. '푸른거탑' 배우들을 데리고 이런 컨셉의 예능을 만들고 싶었지남 못 만들었던 아쉬움 있었다. ENA에서 좋은 기회 줘서 이시대에 제대로된 군대 리얼버라이어티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했다. 배우들과 가장 진정성 있는 군대 예능을 만들고 싶었다. 앞부분 구성에서도 아무 준비 안된 상황에서 훈련소를 맞닥뜨렸을때 자연스레 나오는 감정들이 일반 국민들이 훈련소 갔을때 느끼는 감정과 일맥상통한다 생각했다. 그 부분에 있어서 4박 5일이 끝났을 때 느끼는 감정들이 '진짜 훈련소 퇴소하는것같다', '군대 기억이 떠오른다'는 얘기를 하셨다"고 말했다.

앞서 '강철부대' MC로 활약했던 개그맨 장동민은 '신병캠프'에서 중대장으로 출연진들을 이끈다. 그는 출연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 "저는 개인적으로 원래 군대를 너무 사랑하고 좋아한다. 여기 계시는 피디님들도 개인적 친분이 있어서 제가 군대를 좋아하는 걸 알고계신다. '같이 한번 해보면 어떨까' 제의를 하셨을때 두번도 생각 안하고 흔쾌히 너무 좋다고 했다. 더군다나 중대장 역할이라 해서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 되겠구나 싶어서 바로 수락했다"고 답했다.

707 특수부대 대테러 교관 출신 최영재 역시 '강철부대'에 이어 '신병캠프'에서 훈련 교관을 맡았다. 그는 "교관을 오래했고 드라마에 나왔던 주역들이 예능에서 재입대 하면 어떤 훈련 받을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했다. 섭외가 왔을 떄 당연히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고 난이도를 어느수준으로 해야하나 고민 많이했다. 배우들이다 보니 얼만큼 따라올수 있을까, 진심으로 할까 우려했는데 우려를 씻을만큼 열심히 해줬다. 배우들이 드라마랑 완전 다르다. 훈련 교관으로서 끌고나갈수 있도록 도움 많이 받았다. 군대에서 했던 능력 발휘할수있는 재밌는 예능이 됐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이들이 느낀 '강철부대'와 '신병캠프'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장동민은 "강철부대'는 비현실적이다. 출연진들이 병기의 느낌이라 재밌고 즐겁지만, 다른 차원의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신병캠프'는 공감이 누구나 간다. 내몸도 다 저렇다. '진짜 큰일이다'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 역시 대한민국 군인들은 피지컬 상관없이 정신으로 무장돼있어서 다들 너무 잘했다. 공감대 형성이 더 되고, 그런 부분에서 볼맛이 더 있지 않을까 싶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이어 최영재는 "강철부대'는 미션을 좀더 빡세게 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하면할수록 많이 들었다. 피지컬을 아니까 난이도 높여도 할수있을거라 생각했다. '신병캠프'는 여기서 '그만해야겠다', '진짜 쓰러지겠다' 싶더라. 옷도 벗기면 바캉스 옷이 나오니까. 안전에 신경쓰였다. '신병캠프'는 '강철부대'와 기온은 같았다. 그런데 강철부대원은 상의탈의를 했고 이친구들은 세겹네겹 이겼다. 인간미가 많이 느껴지고, '신병캠프'가 더 예비역분들, 여성분들도 재밌게 스며들수있는 요소와 게임이 많다. 차이점 확연해서 즐겁게 볼수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강철부대'는 미션을 정해놓고 저는 판정자, 진행자 역할로 깊숙히 들어가지 않고 제3자의 역할을 했다. '신병캠프'는 점오부터 자기 직전까지 동고동락 하면서 훈련과 대결까지 진행하다 보니 진짜 제가 훈련병 받아서 퇴소 시키는 교관의 마인드가 생겼다. 합숙하고 한공간에서 생활해야만 나오는 전우애가 있는데 그걸 저도 느꼈다. 예능이지만 예능과 또다른 드라마적인 요소도 보실수 있을것같다. 무조건 대결하고 재미만 추구하지 않았고 인생 얘기 하고 실제 들어왔을때 감정도 얘기하다보니 군생활해서 같은 소대 생활하는 느낌 느꼈고 현역 아니지만 교관으로서 하나의 의미있는 시간을 만들어줄수있는 역할을 했다는걸 느꼈다"고 말했다.

민진기 감독은 "'진짜 사나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이 사랑받은 이유가 실제 군부대에 정식으로 입소해서 실제 군인들이 받는 훈련을 연예인들이 함께 했기때문에 그 진정성과 의외성이 사랑받았다 생각한다. '신병캠프'도 배우들이지만 이친구들이 훈련소라는 군대와 거의 똑같은 루틴 일정 안에 맞닥뜨렸을때 리얼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지점이 차별성이 있다. '신병캠프'는 군 예능 대통합 프로젝트라고 붙인게 '가짜 사나이', '푸른거탑', '여벤저스', '강철부대' 등 최고의 군예능 레전드팀과 신병 팀과 대결이 있다. 단순히 훈련소 생활하는데서의 재미보다는 말만 들었을때 전혀 승부 안될 것 같은 친구가 나름대로 예능 레전드 팀과 반전의 반전을 느낄 정도로 열심히 싸운다. 싸움에 대한 결과, 긴장감, 누가 이길것인가에 대한 의문. 그걸로 차별점이 완성된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갑작스레 재입대를 해야했던 출연진들의 리얼한 소감도 공개됐다. '신병'에서 말년 병장 심진우 역을 맡았던 차영남은 "처음 발리로 포상휴가 보내준다 했을때 '우리를?' 이라는 반응이 첫번째였다. '너무 과한데? 너무 좋은대접 하는거 아닌가?' 싶었다. 그런데 '발리를 가는데 대신 고생할수도 있다. 그냥 발리로 휴가만 하는게 아니라 고생도 하고 찍으러올수도 있다'고 해서 '그러면 그럴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배우들끼리 따로 식사하면서 온갖 상상 다했다. 발리 오지에 가서 캠핑하면서 고생하는건 아닌지, 아니면 다른 국내 부대에 재입소해서 캠프할 수 있겠다는 상상까지 했는데 그게 아니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끝까지 발리가는 상상을 했다. 그런데 결국 철원에 도착했다. 우리가 생각했던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졌지만 감당하자고 생각하고 열심히 했다"고 털어놨다.

'신병' 속 최일구 역의 남태우 역시 "의심 많았다. 중간에 여권을 걷어가는 과정 속에서 믿게 됐다. 내리기 전까지도 군대일거라는 생각은 전혀 못했다. 밖에서 야영하려나, 겨울옷 안챙겼는데 어쩌지 고민했는데 다행이라면 다행히 군대라서 옷은 따뜻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신병'의 소대장 오석진 역으로 활약했던 이상진은 "그때 발리가 우기였다. 날씨도 확인하고 교통편도 확인했다. 야영할수도 있겠다는 상상의 나래 펼치며 쇼핑을 60만원정도 했다. 제 옷방에 모셔져 있다.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있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문태주 CP은 "'신병' 드라마 배우들이 일반인으로 들어와서 예능을 펼치는게 관전 포인트다. 본인만의 매력을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신병'에 나왔던 배우들이 저렇게 매력적이구나, 뭉치면서 성장해나가는게 '신병캠프'에 벌어지는 에피소드기다. 대결할때마다 벌어지는 단합력도 너무 좋아서 그런것 보시면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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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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