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제주에 중국 ‘보복관광’ 입국 허용해야”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주 지역에 한해 중국인 관광객 입국을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6일 제주 메종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3년 제주경제 도약을 위한 도민대토론회에서 내국인 관광객의 해외여행으로 인한 제주 관광의 위축을 우려하는 질문에 “우리 정부가 방역을 계속 강화하는 문제가 있지만, 이미 코로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통해 중국 확진자가 제로인 상황이 확인되고 있는 만큼 비자 면제 지역인 제주 지역에 대해서라도 중국 관광객이 올 수 있도록 방역당국이 긍정적으로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지난 3년간 해외여행이 묶여 있었기 때문에 ‘보복관광’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해외로) 나가는 욕구가 상당히 크다. 현재 태국, 대만, 싱가포르 등을 중심으로 외국인의 국내 관광이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홍콩 직항로가 재개되고, 중국 해외관광이 재개된다고 하면 올 3월부터 상당히 큰 진전이 이뤄질 수 있다”며 “제주 관광의 경쟁력이 충분히 갖춰져 있고 다양한 수요층을 대상으로 맞춤 관광이 이미 실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 지사는 이어 바가지요금으로 인한 제주 관광 이미지 실추 문제에 대해서는 “관광업계 스스로 가격 문제에 있어서나 친절도 문제에 있어서 자정노력을 더욱 기울이는 모습을 가시적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제주도관광협회가 잠정 집계한 제주 관광통계를 보면 지난 1월 제주 방문 관광객은 104만8628명(내국인 103만3864여명·외국인 1만476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7만802명(내국인 116만6901명·외국인 3901명) 보다 10.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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