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수 백 불계승' 신민준 9단, 첫 크라운해태배 왕관 썼다

권수연 기자 2023. 2. 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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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준 9단이 크라운해태배 정상에 올랐다.

지난 5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크라운해태배 결승3번기 2국에서 신민준이 박건호 6단에게 146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대회 첫 우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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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준 9단, 한국기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신민준 9단이 크라운해태배 정상에 올랐다. 

지난 5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크라운해태배 결승3번기 2국에서 신민준이 박건호 6단에게 146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대회 첫 우승을 기록했다. 

신민준은 앞서 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1국에서도 235수 끝에 흑 불계승으로 선취점을 올렸고, 2국에서도 승리를 가져가며 2-0 완봉승을 만들었다.

두 기사 모두 완벽한 컨디션으로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직후 박건호가 실수하자 신민준이 기회를 놓치지않고 응수했다. 

이번 결승에서 2승을 따낸 신민준은 상대전적을 7승 2패로 벌렸다. 

대회 첫 우승컵을 손에 넣은 신민준은 "예전에는 박건호에게 많이 이겼지만 최근 박건호의 실력이 강해졌기 때문에 어려운 결승이 될 거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이번 결승에 컨디션이 좋았고 제 기량을 발휘해서 우승하지 않았나 생각된다"며 "그간 크라운해태배에서는 힘을 못 썼는데 우승해서 기쁘고, 이번 우승을 계기로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국후 복기하는 신민준 9단(좌)-박건호 6단, 한국기원

박건호는 전기대회 32강에서도 신민준에 가로막혔다. 그리고 이번에도 결국 신민준의 '벽'을 넘지 못하고 첫 타이틀 획득을 다음으로 미뤘다.

한편, 이번 대회는 만25세 이하 프로기사 91명이 참가한 예선에서 28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전기 챔피언 변상일 9단, 시드를 받은 신민준,오유진 9단, 박건호와 예선 통과자가 본선 32강 토너먼트를 벌였다.

'디펜딩챔피언' 변상일이 본선 16강에서 김현빈 3단에게 패하는 이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3천만원, 준우승상금은 1천2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각자 2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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