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로 생명 살린 사회복무요원 알고 보니 '간호학도'

최일 기자 2023. 2. 6. 15: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에 기록적인 한파가 불어닥쳤던 지난달 25일 중구 한 병원 주차장에서 60대 남성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김씨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A씨에게 달려갔다. 간호학을 전공한 것이 위급상황에 저로 하여금 즉각 반응할 수 있도록 한 것 같다"며 아찔했던 사고 당시를 떠올리고 "금세 의식이 회복되셔서 정말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송정보대 간호학과 출신 김대흥씨
심근경색 60대 남성 응급처치 귀감
대전의 한 병원 주차장에서 쓰러진 60대 남성의 생명을 살린 김대흥씨. /뉴스1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대전에 기록적인 한파가 불어닥쳤던 지난달 25일 중구 한 병원 주차장에서 60대 남성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차량 뒤편에서 휘청거리다 뒤로 넘어져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던 엄중한 상황, 우연히 이를 목격한 20대 청년이 달려와 심폐소생술로 A씨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평소 심장질환을 앓아온 A씨는 대전성모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귀가하던 중 급성 심근경색 증상을 보이며 쓰러졌으나 청년의 빠른 응급처치 덕분에 무사히 의식을 회복했다.

이날 선행의 주인공은 대전충남지방병무청 사회복무요원인 김대흥씨(25)이었다. 2020년 우송정보대학 간호학과를 졸업한 그는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줬다.

김씨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A씨에게 달려갔다. 간호학을 전공한 것이 위급상황에 저로 하여금 즉각 반응할 수 있도록 한 것 같다”며 아찔했던 사고 당시를 떠올리고 “금세 의식이 회복되셔서 정말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위암 수술을 받은 할아버지의 검사를 위해 보호자로 병원에 동행했다가 신속한 대처로 절체절명의 순간 A씨를 구했다.

김씨의 선행에 우송정보대 간호학과장인 서영선 교수는 “우리 학과의 교육이념을 훌륭하게 실천했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행동을 해 매우 자랑스럽다”며 흐뭇해 했고, 대전성모병원은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choi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