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수행팀장 출신 이용, 安 작심 비판 “대통령과 의견일치 안되면 또 나가지 않을까”

김경호 2023. 2. 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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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인 이용 의원은 6일 윤석열 대통령이 안철수 의원에 대한 신뢰를 잃은 계기로 지난 대선 후보 단일화 과정을 꼽았다.

대선 당시 윤 대통령 수행 팀장을 맡았던 이 후보는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안 의원이 윤석열 정부 탄생에 있어서 단일화 공이 큰데 대통령이나 친윤 의원들 쪽에서 이렇게까지 신뢰를 못 받는 이유가 어디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특히 가장 힘들었던 게 대선 단일화 과정 문제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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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라디오 출연해 “대통령 후보 단일화 과정서 두번 정도 어떻게 보면 안 의원 측서 좀 일방적으로 파기” 주장도
윤석열 대통령(앞줄 가운데)이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해 3월2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소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집무실에서 나오며 이용 수행팀장(〃 오른쪽)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인 이용 의원은 6일 윤석열 대통령이 안철수 의원에 대한 신뢰를 잃은 계기로 지난 대선 후보 단일화 과정을 꼽았다.

대선 당시 윤 대통령 수행 팀장을 맡았던 이 후보는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안 의원이 윤석열 정부 탄생에 있어서 단일화 공이 큰데 대통령이나 친윤 의원들 쪽에서 이렇게까지 신뢰를 못 받는 이유가 어디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특히 가장 힘들었던 게 대선 단일화 과정 문제였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대통령께서 안 의원하고 단일화 과정에서 사전에 시간과 장소 약속을 했지만 그걸 제가 볼 때는 두 번 정도 어떻게 보면 안 의원 측에서 좀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며 “대통령 후보 선거 때는 하루하루가 정말 아까운 시간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희가 그때 당시만 해도 일정을 모든 것들을 취소하고 안 의원하고 이제 전화를 기다렸다”며 “한 이틀 정도를 굉장히 저희가 그냥 기다렸던 부분만 있던 것 같다. 일정도 더 소화하지 못 하고 그런 것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위원장 시절에 대해선 “자기가 입맛에 맞지 않는 사람을 선택, 뭐 임명을 하고 선택을 했을 때 그거에 따라 어떤 불만이나 불쾌감을 갖고 인수위 위원장인데도 불구하고 뭐 잠적을 하고 연락도 안 되고 그런 것들을 보면 책임감이나 의무감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대표가 됐을 때 과연 대통령과 호흡이 맞을까, 또 당 대표로서 대통령과의 어떤 의견이 일치가 되지 않으면 바로 내팽개치고 당을 또 나가지 않을까라는 그런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안 의원이 국민의힘에 합당 이전 발생한 국민의당 대여금 이자 변제를 요구한 것 관련해선 “합당으로 발생한 비용 8억원을 우리 당이 대승적으로 부담했는데 거기에다 이자 2500만원까지 받아내려는 어떤 계산적인 모습들이 조금 이제 좀 좋지 않았나”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이 고(故) 신영복 교수를 ‘위대한 지식인’이라고 평가한 데 대해 윤 대통령이 충격을 받았다는 보도 관련해선 “대통령께서 항상 선거 유세 하실 때 하던 말씀이 ‘저와 이재명의 싸움이 아닙니다. 이것은 이권 카르텔에 엮인 종북 좌파 또는 어떤 그런 세력들과의 국민들과의 대결이다’였다”며 “그런 것에 대해 대통령께서 사전에 모르고 지금 알았다면 저 같아도 굉장히 충격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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