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첫 국가대표에 발탁된 아기 짐승의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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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짐승이란 별명으로 불리는 SSG 외야수 최지훈이 WBC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KBO는 6일 "한국시간으로 5일 WBC 조직위원회인 WBCI(World baseball Classic Inc)는 KBO에 최지만(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WBC에 출전할 수 없다고 전달해 왔다"고 알렸다.
피츠버그는 WBCI에 최지만의 수술 이력을 사유로 WBC 참가 반대 의사(medical objection)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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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경현 기자= 아기 짐승이란 별명으로 불리는 SSG 외야수 최지훈이 WBC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KBO는 6일 “한국시간으로 5일 WBC 조직위원회인 WBCI(World baseball Classic Inc)는 KBO에 최지만(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WBC에 출전할 수 없다고 전달해 왔다”고 알렸다. 피츠버그는 WBCI에 최지만의 수술 이력을 사유로 WBC 참가 반대 의사(medical objection)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WBCI는 부상 검토위원회를 개최해 최지만의 WBC 출전 허용 여부를 심의했고 이 같이 결정했다.
WBC 대한민국 대표팀 조범현 기술위원장과 기술위원회,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WBCI의 최종 판단에 따라 SSG 최지훈을 대표팀으로 선발했다. 조범현 기술위원장을 비롯한 기술위원회, 이강철 감독 및 코칭스태프는 엔트리 구성 단계에서 최지만의 합류가 어려운 상황을 대비했고 깊이 있는 검토를 진행하며 추가 선수 선발에 대해 준비해 왔다.
최지훈은 구단을 통해 "전혀 예상을 못 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발탁돼 기분이 좋다. 아직은 실감이 잘 안 난다"며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 선발해주신 만큼 뽑아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고, 책임감을 갖고 대표팀에 임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최지훈은 "사실 지난해 50인 관심 명단에 뽑혔을 때 최정 선배로부터 '너는 갈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현실이 될 줄은 몰랐다"며 "주전으로 나가지는 못하겠지만 맡은 역할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소문난 효자답게 국가대표 발탁 이후 부모님이 가장 먼저 생각났다는 후문이다. 그는 "제일 먼저 부모님께 연락드렸다. 방금도 부모님과 통화하고 있었다.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며 "또 김원형 감독님께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주셔서 작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팀의 모든 코치님께도 신인 때부터 많은 가르침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지훈은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포부를 밝혔다. 최지훈은 "몸은 비시즌 동안 한국에서 잘 만들어 왔다. 몸 상태는 자신 있다. 실전 감각이 제일 걱정인데 내일부터라도 조금씩 페이스를 올려서 경기 일정에 맞게 준비할 것"이라 전했다. 또한 "개인적으로 태극 마크가 달린 유니폼을 입는다는 건 굉장히 무겁고, 책임감이 많이 따르는 자리라 생각해서 부담되기도 한다. 하지만 각 나라에서 야구를 제일 잘하는 선수가 경쟁하는 자리인 만큼 정말 최선을 다해 이길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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