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규 감독이 말하는 데이비스컵 벨기에전 승리 요인 3가지

박상욱 2023. 2. 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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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규 감독(KDB산업은행)이 이끄는 남자 국가대표팀이 지난 4, 5일 서울 올림픽공원 실내테니스장에서 열린 2023 데이비스컵 최종본선진출전에서 강호 벨기에를 꺾고 사상 최초 2연속 파이널스 본선 16강에 올랐다.

대표팀은 첫째 날 에이스 권순우(당진시청, 61위)의 충격적인 역전패와 더불어 홍성찬이 벨기에 에이스 다비드 고팡(41위)에게 패배하며 1패만 추가하면 월드그룹1로 강등되는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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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컵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승규 감독

박승규 감독(KDB산업은행)이 이끄는 남자 국가대표팀이 지난 4, 5일 서울 올림픽공원 실내테니스장에서 열린 2023 데이비스컵 최종본선진출전에서 강호 벨기에를 꺾고 사상 최초 2연속 파이널스 본선 16강에 올랐다.

대표팀은 첫째 날 에이스 권순우(당진시청, 61위)의 충격적인 역전패와 더불어 홍성찬이 벨기에 에이스 다비드 고팡(41위)에게 패배하며 1패만 추가하면 월드그룹1로 강등되는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둘째 날 전문 복식 페어 남지성(세종시청, 복식 152위)과 송민규(KDB산업은행, 복식 147위)가 복식 투어 타이틀 6개를 합작한 요란 블리겐(복식 52위)와 산더 질레(복식 55위)를 2번의 타이브레이크 끝에 잡아내며 역전의 실마리를 찾았다.

전날 패배로 절치부심한 권순우가 3단식에서 고팡에게 승리를 거뒀고 마지막으로 홍성찬(세종시청, 237위)이 로브 에이스로 매치포인트를 마무리 지으며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썼다.

대표팀은 작년 3월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승리하며 2007년 이후 15년 만에 본선에 진출했고 1904년, 2015년 그리고 2017년 세 차례 준우승한 전통의 강호 벨기에까지 잡았다.

대표팀의 역사적인 행보를 이끌고 있는 박승규 감독은 6일 오전 대표팀 숙소를 나와 집으로 돌아왔다. 박승규 감독은 하루가 지났지만 여전히 이번 승리가 꿈만 같다고 전했다.

박승규 감독에게 이번 승리의 원동력을 물었다. 박 감독은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팀워크, 홈 어드밴티지 그리고 복식 전문 선수 선발을 가장 중요한 3가지로 꼽았다.

박승규 감독은 무엇보다 가장 핵심 원동력은 팀워크라고 했다. 박 감독은 “선수들과 코칭 스탭이 모두 한 팀이라는 생각으로 다 같이 함께 노력해 이뤄 낸 결과다. 모두 한마음으로 하나라는 생각을 갖고 대회에 임해 정말 큰 힘이 되었다. 원팀(One team) 마인드가 대표팀의 최고 경쟁력이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임시 관중석을 설치해 총 약 1000석 규모의 유관중으로 실시됐고 예매 오픈 3일 만에 전 석이 매진됐다. 현장에는 국내 팬들로 가득 차 열기가 뜨거웠다. 대표팀 에이스 권순우는 팬분들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박승규 감독은 “사실 국내 팬분들 앞에서 경기를 갖는 다는 건 많은 부담감이 따른다. 돈과 시간을 내서 경기를 보러 온 관중들에게 이기는 경기를 보여 줘야 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부담감을 넘어 관중들의 응원에 더 큰 힘을 낼 수 있다. 익숙한 환경도 한 몫 한다. 우리가 코트와 공을 선택할 수 있고 우리에게 익숙한 국내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기 때문에 환경적인 면에서 홈 어드밴티지가 크게 작용한다”고 2번째 이유를 전했다.

마지막 3번째는 복식 전문 선수 남지성과 송민규의 활약이다. 1패만 더하면 떨어지는 위기 속에서 남지성과 송민규가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과거 국가대표팀은 복식 전문 선수의 부재가 항상 약점으로 지적 받았다.

박승규 감독은 “물론 (권)순우와 (홍)성찬이도 잘해 주었다. 그간에도 복식 조가 있긴 했지만 (남)지성이와 (송)민규가 복식 전문 선수로 크게 활약해 주었다. 단체전에서는 단식도 중요하지만 복식이 중요한 승부 처 역할을 한다. 복식 선수들이 잘 해주면 단식 선수들도 자신의 경기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복식 전문 선수를 전문적으로 양성한다면 국가 테니스 경쟁력에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선수, 코치진과 함께 승리를 축하하는 박승규 감독(왼쪽, 사진=KTA 제공)

글= 박상욱 기자(swpark22@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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