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노리는 현대제철 온라인 플랫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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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부진했던 현대제철이 올해 판로 다각화로 반등을 꾀하기 위해 오는 4월 중 독자 온라인 플랫폼을 출범한다.
특히 동국제강의 경우 내년까지 스틸샵 연 13만톤 규모의 판매 체제를 구축, 2026년에는 연간 25만톤 규모를 달성하는 등 매출을 더 늘리겠다는 방침이어서 현대제철이 4월 온라인 플랫폼을 론칭할 경우 건설수요를 중심으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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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형강 중심에서 제품군 확대
포스코·동국제강과 본격 경쟁
작년 4분기 부진했던 현대제철이 올해 판로 다각화로 반등을 꾀하기 위해 오는 4월 중 독자 온라인 플랫폼을 출범한다. 이미 관련 서비스를 시작한 포스코와 동국제강 등과 함께 철강업계가 본격적인 유통채널 개선에 나서는 분위기다.
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오는 4월 전자상거래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TF(태스크포스)를 운영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에 관련 TF를 만들었고 현재 활동 중"며 "현재까진 변동사항 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현대제철은 작년 12월 온라인 플랫폼을 론칭할 계획이었지만 올해로 출범이 늦어졌다. 회사측은 우선 건축구조강재인 봉형강 중심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개발하고 추후 제품군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H형강과 내진철근 등 주력제품을 중소건설현장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현대제철이 온라인 플랫폼을 론칭하게 되면 기존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던 포스코와 동국제강 등과 직접적인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계열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해 4월 철강제품 온라인 판매법인 '이스틸포유'를 설립하고 중소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동국제강 역시 2021년 5월 철강 전자상거래 플랫폼 '스틸샵'을 론칭하고 1년 만에 1000여곳의 업체를 회원사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적 판매량 역시 1만5000톤을 넘어설 정도로 빠르게 성장중이다.
특히 동국제강의 경우 내년까지 스틸샵 연 13만톤 규모의 판매 체제를 구축, 2026년에는 연간 25만톤 규모를 달성하는 등 매출을 더 늘리겠다는 방침이어서 현대제철이 4월 온라인 플랫폼을 론칭할 경우 건설수요를 중심으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온라인 플랫폼 론칭과 함께 올해 흑자전환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지난해 4분기 2759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에서 "올해 1분기에는 일회성 비용등이 마무리됐기 때문에 생산이 늘어나고 고정비가 낮아질 것"이라며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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