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권8, 신규 시스템으로 진입장벽 낮췄다

히트 시스템, 스페셜 스타일 도입…쉽고 공격적인 플레이 ‘지향’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신작 액션 격투 게임 '철권8'이 참전 캐릭터 '니나 윌리엄스'와 함께 '히트 시스템', '레이지 시스템', '회복 가능 게이지' 등 이전 시리즈와 달라진 전투 방식 세부 정보를 공개해 화제다.

철권8에서는 기존 커맨드 입력으로 조작하는 아케이드 스타일과 함께 스페셜 스타일이 도입됐다. 하라다 가츠히로 철권 디렉터는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고인물화 되어 철권을 처음 즐기거나 복잡한 조작에 곤혹을 느끼는 유저들이 게임에 쉽게 적응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

하라다 디렉터 설명에 따르면 철권8에서는 스페셜 스타일로 컨트롤러 특정 버튼을 입력해 히트 시스템이나 고유 콤보를 발동할 수 있다. 통상적인 배틀 중에도 언제든 조작 스타일을 바꿀 수 있다.

전반적인 설명을 마친 하라다 디렉터는 35분 분량 영상으로 철권8 실제 플레이를 공유했다. 그는 '어그레시브'를 메인 키워드로 강조했다. 철권7은 방어와 심리전에 특화된 게임이다.

반면, 철권8은 방어보다 공격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부각하는 요소가 히트 시스템이다. 히트 시스템은 일정 시간 캐릭터를 강화하는 개념이다. 발동 후 10초 동안 유지된다. 하지만 상대에게 공격을 적중시키거나 막게 하면 타이머가 잠시 멈추기에 좀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한다.

체력 게이지 하단에 위치한 히트 게이지를 사용하며, 히트를 발동시키며 사용하는 히트 버스트와 히트 발동 후 대시하며 공격을 이어가는 히트 발동기가 있다. 히트 상태에 돌입하면 캐릭터 특징이 강화되며 캐릭터마다 각기 다른 효과가 부여된다. 아울러 히트 상태에서 사용할 수 있는 특수 기술인 히트 스매시와 히트 대쉬도 추가된다.

- 철권8 니나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

니나 단독 플레이 영상에서는 새로운 맵 기믹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TGA 2022에서 공개한 2차 트레일러에서는 잭8이 벽에 배치된 가스통 폭발로 공중에 날아오르는 장면을 보여준 바 있다.

당시 철권 프로게이머 무릎은 "새로운 벽 기믹 혹은 KO 연출이다"라고 분석했다. 잭8이 생존 여부에 따라 다를 것이라는 주장이다. 니나 플레이 영상에서 해당 기믹을 이용해 벽 콤보를 구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로써 철권8에서는 철권7보다 다채로운 벽 콤보 구현이 가능할 전망이다.

니나 플레이도 큰 변화를 맞이했다. 철권8에서 니나는 권총 공격을 사용한다. 일반 콤보나 레이지 아츠를 사용할 때 권총으로 연계하는 모션이 관전 포인트다. 암살자 콘셉트를 확실하게 살린다는 의도다.

호밍기 피격 스크류 모션도 달라졌다. 전작에선 횡 방향으로 일관된 회전 모션만 보여줬다. 철권8에서는 종 방향까지 추가되어 기술 형태에 따른 자연스러운 스크류 모션을 보여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는 오는 3월 31일부터 4월 2일 개최 예정인 EVO 재팬 2023에서 배틀 시스템 조정 방침을 책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로케이션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번 테스트를 시작으로 전 세계 일부 지역 이벤트에서 동일한 테스트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moon@gamet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