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어린이 납치해 성착취물 제작자에게 넘겨” 우크라이나의 고발[플랫]
러시아인들이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강제로 러시아로 납치해 아동 성착취물 제작자에게 팔아넘기고 있다고 AFP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드미트로 루비네츠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위원은 이날 텔레그램에서 “러시아인들이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납치하고 아이들을 이용해 성착취물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 텔레그램 채널들을 통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루비네츠 위원은 그 증거로 러시아인 두 명이 아동 성착취물 촬영에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이용하는 문제를 논의하는 왓츠앱 대화 발췌본을 텔레그램에 올렸다. 이중 한 명은 “아이를 우크라이나 보육원에서 데려왔고 친척은 없다”면서 “이 아이를 이용하는 여러 비디오 주문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 러시아인은 아이의 나이를 밝히지 않았으나 “곧 학교에 다니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이들을 데려오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도 말했다.
루비네츠 위원은 러시아인들이 아이를 성착취물 제작자들에게 넘기면서 25만루블(약 430만원)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인들은 우리 아이들을 몰래 납치, 살해, 추방, 강간하고 있다”면서 “오늘날 같은 세계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가”라고 말했다.
📌[플랫]광범위한 ‘전시 성폭력’, 우크라이나 여성들에겐 보호망이 없다
우크라이나 정부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1만3613명의 미성년자를 러시아로 데려갔으며 이중 122명만이 돌아왔다.
▼ 정원식 기자 bachwsik@khan.kr
플랫팀 기자 areumlee2@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네이버, 소프트뱅크에 ‘라인’ 경영권 뺏길판…일본 정부서 지분 매각 압박
- “육군은 철수...우린(해병) 한다” “사단장님이 ‘하라’ 하셨다”···채 상병 사건 녹취록 공
- [스경X초점] “씨X·개저씨” 민희진 기자회견, 뉴진스에 도움 됐을까
- 나경원, ‘윤 대통령 반대’ 헝가리식 저출생 해법 1호 법안으로···“정부 대책이 더 과격”
- 공수처, ‘이정섭 검사 비위 폭로’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 조사
- “매월 10만원 저금하면 두 배로”…다음주부터 ‘청년통장’ 신청 모집
- 아동 간 성범죄는 ‘교육’ 부재 탓···사설 성교육업체에 몰리는 부모들
- [초선 당선인 인터뷰] 천하람 “한동훈은 긁어 본 복권…정치 리더로서 매력 없어져”
- 니카라과, “재정 악화” 이유로 한국 대사관 철수 통보
- 현대차, 차량 내부 20℃ 이상 낮춰주는 틴팅필름 개발…‘뙤약볕’ 파키스탄서 실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