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성·청산파출소 통합 중단하라"…경찰 인력재배치 설명회 '성토장'

장인수 기자 2023. 2. 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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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경찰서는 6일 오후 청성초등학교 한울관에서 '청성·청산 파출소 통합' 관련 설명회를 열었다.

박봉규 옥천경찰서장이 설명에 나선 이 자리에는 박덕흠 국회의원과 황규철 옥천군수, 지방의원, 청성·청산면 주민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박덕흠 의원은 이 자리에서 "청성·청산파출소 통합은 절대 안 된다"라며 "(청성·청산 파출소 통합 중단이)잘 안 되면 주민들의 뜻을 대통령에게 알려서라도 잘 해결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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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치안누수 불 보듯" 반발…통합반대추진위 구성
경찰 "기관단체·협력단체와 연계 치안 공백 없도록 할 것"
6일 오후 충북 옥천군 청성면과 청산면 주민들이 지역 파출소 통폐합을 반대하고 있다. /장인수 기자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옥천군 청성면과 청산면 주민들이 두 지역 파출소 통합 움직임에 반발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뉴스1 1월2·5일자 보도 참조).

옥천경찰서는 6일 오후 청성초등학교 한울관에서 '청성·청산 파출소 통합' 관련 설명회를 열었다. 박봉규 옥천경찰서장이 설명에 나선 이 자리에는 박덕흠 국회의원과 황규철 옥천군수, 지방의원, 청성·청산면 주민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박덕흠 의원은 이 자리에서 "청성·청산파출소 통합은 절대 안 된다"라며 "(청성·청산 파출소 통합 중단이)잘 안 되면 주민들의 뜻을 대통령에게 알려서라도 잘 해결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6일 오후 국회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청성초 주민설명회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장인수 기자

주민들은 "청성면은 옥천군에서 가장 넓고 전국에서도 손꼽을 정도로 넓은 지역이다"라며 "치안 인력을 늘려도 모자랄 판에 7명의 경찰관을 1명으로 줄이게 되면 치안 누수는 불 보듯 뻔하다"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청산파출소가 청성면까지 관할하면 청산면의 치안 악화도 불가피할 것"이라며 "주민들과 일체 협의도 없는 청성파출소와 청산파출소 통합을 반대한다"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충북경찰청은 주민들의 안전을 담보로 한 일방적인 통합시도를 당장 중단하라"라고 촉구했다.

충북경찰은 "치안 수요가 많은 중앙지구대에 인력을 재배치, 지역 내 민원업무 처리와 예방순찰을 강화하겠다"라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청산순찰차가 주·야간 거점근무지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치안센터를 누구나 들러 쉴 수 있는 주민 쉼터로 활용할 것"이라며 "각급 기관단체, 경찰협력단체와 연계해 치안 공백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력 재배치 계획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지역 치안 수요와 주민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북경찰청은 옥천, 영동, 보은, 괴산, 단양 등 농촌지역 파출소 중 치안 수요가 적은 1개면을 담당하는 파출소 통합 내용을 담은 인력재배치 계획안을 추진하고 있다.

옥천에서는 청성면과 청산면을 관할하는 2개 파출소가 통합 대상에 올랐다. 2개의 파출소를 청산파출소로 통합하고, 청성에는 경찰관 1명이 낮에만 근무하는 치안센터를 운영하는 안이다.

6일 오후 박봉규 옥천경찰서장이 '청성·청산 파출소 통합' 관련 설명회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장인수 기자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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