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원윤식 전무 '끔찍해서 오늘도 달립니다' 출간

박명기 기자 2023. 2. 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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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윤식 네이버 전무가 달리기 관련 책을 냈다.

현직 플랫폼 기업 네이버 임원인 그는 20여 년 전 갑작스럽게 닥친 심근경색이 계기가 되어서 뛰기 시작했다.

8년 전부터는 건강달리기를 넘어서 울트라 러너로 탈바꿈했다.

하지만 그는 "달리기는 생활의 일부분일 뿐이며, 고수들의 경지는 아직도 아득하다"며 겸손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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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뛰남(매일뛰는남자)’의 런중일기! 네이버 블로그에 매일 기록

 

원윤식 네이버 전무가 달리기 관련 책을 냈다. 

현직 플랫폼 기업 네이버 임원인 그는 20여 년 전 갑작스럽게 닥친 심근경색이 계기가 되어서 뛰기 시작했다. 망가진 몸을 추스르고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서 시작한 것이 달리기. 이젠 생활의 일부분이 되었다. 

8년 전부터는 건강달리기를 넘어서 울트라 러너로 탈바꿈했다. 2022년 1월부터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10km 이상을 달렸다.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마라톤 풀코스는 기본이고, 북한강 100km 울트라, 한라산 80km, 지리산 화대 종주 48km, 영남 알프스 40km, 동두천 코리아 50k 등을 달리는 울트라 러너이다.

그날 떠오른 이야기를 네이버 블로그에 매일 기록했다. 블로그 명은 매일 뛰는 남자라고 해서 '매뛰남'이다. 

이 책에는 1년 동안 3650킬로미터 이상을 달리며 느낀 매일의 소회들이 쌓여 있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날이 덥거나 춥거나, 숙취에 시달려 컨디션이 안 좋을 때에도 뛰지 않으면 더 끔찍하기 때문에 오늘도 부지런히 달리고 있다. 지금도 매일 평균 10km 이상을 달리며, 지금 당장 달리기를 시작하라는 달리기 전도를 하고 있다.

"매일 매일 러닝이 다릅니다. 하지만 큰 틀에서 같은 것도 있습니다. 제가 애정해서 자주 달리는 길입니다. 자주 지루합니다. 다름의 아름다움을 보려고 합니다. 며칠 전 블친님의 포스팅에서 깨달은 바가 있어서입니다. 같은 길을 수 없이 달렸는데 저는 못 본 것을 그분은 보고 느낌을 적으셨습니다. 오늘은 눈을 크게 열었습니다. 가슴도 개방했습니다. 안 보이더군요. 여(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낀다는데…. 그 경지가 아득하기만 합니다." _169쪽

"죽을 때까지 달리고, 달리다 죽는 것이 바람"이라는 그는 평소에도 매일 평균 10km를 달린다. 하지만 그는 "달리기는 생활의 일부분일 뿐이며, 고수들의 경지는 아직도 아득하다"며 겸손해 한다. 

그는 책에서 새벽에 혼자 뛸 때는 길이 모두 자기 것이라며 황제 러닝이라고 말한다. 자기를 위한 러닝을 하면서 남을 위한다는 억지도 부린다. 젊은 러너에게는 밀리면서, 노년의 달림이를 추월했을 때는 이겼다고 자랑한다. 

달리기는 가정평화에 기여한다고 주장도 늘어놓는다. 왜 그런지 책에 나와 있다. 동호회에서는 아싸라서 슬프다며 '아싸라 비(悲)야!'를 외친다. 그 외에 늦잠을 잤을 때 뛰는 신박(?)한 방법도 있다. 러닝을 훼방 놓는 핑계들을 볼라치면 무릎을 치게 만든다. ​​

'매뛰남' 원윤식 전무는 현대정유와 다음(현 카카오)을 두루 거친 대외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이다. 2007년도부터는 네이버에서 일하고 있다. 현재는 홍보와 대외컴을 담당하는 임원이다.

pnet21@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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