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유니폼 입은 황의조 "서울은 미래를 위한 선택... 6개월간 경기력 끌어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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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한국 프로축구 무대로 돌아온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가 FC서울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황의조는 6일 서울의 2차 해외 전지훈련 장소인 일본 가고시마로 떠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서울은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며 "6개월 동안 경기력을 끌어올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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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후 유럽 무대 재도전 의지 밝혀
"서울서 많은 골 넣겠다"
6년 만에 한국 프로축구 무대로 돌아온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가 FC서울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황의조는 6일 서울의 2차 해외 전지훈련 장소인 일본 가고시마로 떠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서울은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며 “6개월 동안 경기력을 끌어올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지난여름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을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노팅엄과 계약을 맺었고, 곧바로 그리스 프로축구팀 올림피아코스에 임대됐다. 그러나 공식전 12경기에 출전해 1도움만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팀 내 입지가 좁아졌다. 그는 결국 새로운 팀을 물색했고, 지난 5일 서울과 6개월 단기 임대에 합의했다.
황의조는 서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유럽 무대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6개월 뒤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만, (일단) 6개월 후에 (유럽으로) 돌아가는 조건으로 서울에 오게 됐다”며 “미국프로축구(MLS) 구단 등 여러 선택지가 있었지만, 서울 유니폼을 입는 것이 다시 한번 유럽에 나가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었다”고 임대 이적 배경을 밝혔다.
지난 시즌 ‘결정적 한 방’이 부족했던 서울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그는 “일단 일본(전지훈련)에 가서 최대한 많은 경기를 소화하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며 “(새 시즌에) 많은 골을 기록해서 서울이 (K리그에서) 원하는 위치에 올라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스승’ 안익수 서울 감독의 존재 역시 황의조가 서울행을 택한 이유 중 하나다. 안 감독은 2013년 황의조가 성남 일화(현 성남FC)를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을 당시 팀의 사령탑이었다. 전날 서울 구단이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는 안 감독이 서울의 클럽하우스에서 황의조를 발로 걷어차고 뒤통수를 때리며 격하게 환영하는 장면이 공개되기도 했다.
황의조는 “모두가 알다시피 감독님은 무서운 분이지만 또 실제로는 되게 좋은, 따뜻한 분이다. 축구인으로도, 인간적으로도 배울 점이 많은 분”이라며 “6개월 동안 신인이라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면서 뛰어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안 감독은 “6개월 안에 보여줘야 하므로 더 큰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그런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 황의조가 역할을 해 줄 것”이라며 제자에 대한 강한 믿음을 나타냈다.
팀 동료들도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서울의 주장 나상호는 “지난 시즌 서울이 많은 골을 넣지 못했던 부분을 (황)의조 형이 채워줄 거라 믿는다”며 “6개월 동안 두 자릿수 득점 올리고 갑시다!”라고 선전을 기원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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