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어 충남·대전도 택시요금 인상 가닥…세종은 동결
서울에 이어 충남과 대전지역의 택시요금이 올해 안에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지역의 택시요금은 인상되지 않는다.
충남도는 올해 안에 택시요금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충남도 관계자는 “올해 안에 택시요금을 인상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시기와 인상 폭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충남지역 택시업계에서는 당초 기본요금을 현재 3300원에서 5000원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요구했지만, 현재는 이보다 적은 4300~4500원을 도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선기 충남도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택시의 연료인 LPG(액화석유가스) 가격이 지속적으로 인상되는 등 경영손실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올해 상반기 내에 택시요금을 인상하겠다는 입장이다. 정확한 인상 시점과 인상 폭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지역 택시업계에서는 6000원 수준의 택시요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인상 시기는 상반기로 잠정 결정했지만, 인상 폭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시의 택시요금 인상폭은 앞서 인상이 결정된 다른 시도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과 대전의 택시 기본요금은 2019년 2800원에서 3300원으로 인상된 바 있다.
한편 세종시는 고물가·고금리 등에 따른 시민의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택시요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최근 열린 공공요금 인상 관련 기자브리핑에서 “택시 기본요금 3300원을 올해에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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