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트로피 32개' 비욘세, 역대 최다…BTS 올해도 고배(종합) [2023 그래미]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세계적 팝스타 비욘세가 그래미에서 새 기록을 썼다. 해리 스타일스는 올해의 앨범상 및 베스트 팝 보멀 앨범상을 받았고, 방탄소년단(BTS)는 아쉽게 3년째 수상에 실패했다.
비욘세는 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시간 5일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5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커프 잇'(CUFF IT)으로 '베스트 알앤비 송상'(BEST R&B SONG)을 받았다. 또한 '르네상스'(Renaissance)로 '베스트 댄스/일렉트로닉 앨범상'(BEST DANCE/ELECTRONIC ALBUM)도 거머쥐는 등 이번 시상식을 통해 누적 트로피 개수를 32개로 늘리며, 그래미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해리 스타일스는 '해리스 하우스'(Harry's House)로 4개 주요상 중 하나인 '올해의 앨범상'(ALBUM OF THE YEAR)을 포함, '베스트 팝 보컬 앨범상'(BEST POP VOCAL ALBUM) 등을 수상했다.
해리 스타일스는 '올해의 앨범상'을 품에 안은 뒤 "같이 후보에 올랐던 모든 아티스트들이 저에게 영감을 줬다"며 "같이 후보에 오른 분들의 음악을 저는 항상 들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가 상을 받을 것을 예상하면서 음악을 만들지는 않지만 이렇게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같이 컬레버레이션 해준 분들 너무 감사하고, 이게 저에게 얼마나 뜻 깊은 일인지 모른다"라고 얘기했다.
다른 주요상들인 '올해의 노래상'(SONG OF THE YEAR)은 보니 레이트의 '저스트 라이크 댓'(Just Like That), '올해의 레코드상'(RECORD OF THE YEAR)은 리조의 '어바웃 댐 타임'이 각각 받았다. 신인상(BEST NEW ARTIST)의 영예는 사마라 조이에게 돌아갔다.
이번 시상식에서 윌리 넬슨은 '어 뷰티풀 타임'(A Beautiful Time)으로 '베스트 컨트리 앨범상'(BEST COUNTRY ALBUM)을, 아델은 '이지 온 미'(Easy On Me)로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상'(BEST POP SOLO PERFORMANCE)을 각각 수상했다.
방탄소년단이 콜드플레이와 함께 후보로 올랐던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상'(BEST POP DUO GROUP PERFORMANCE)은 샘 스미스와 킴 페트라스의 '언홀리'(Unholy)가 차지했다.
'베스트 뮤지카 얼바나 앨범상'(BEST MUSICA URBANA ALBUM)은 배드 버니의 '운 베라노 신 티'(Un Verano Sin Ti), '베스트 랩 앨범상'(BEST RAP ALBUM)은 켄드릭 라마의 '미스터 모럴 앤드 더 빅 스테퍼스'(Mr. Morale & The Big Steppers)가 각각 받았다.
힙합 50주년을 기리며 신설된 '닥터 드레 글로벌 임팩트상'(DR.DRE GLOBAL IMPACT AWARD)에서는 닥터 드레의 이름이 불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시상자로 나서 '베스트 송 포 소셜 체인지상'(Best song of social change) 수상자를 발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질 바이든 여사는 "올해부터 레코딩 아카데미가 특별한 수상을 하는데 우리 사회에, 글로벌한 임팩트를 준 노래에게 상을 준다"라며 "13만명 이상이 노래를 제출했는데 변화를 주고, 사회적 변화를 준 노래에 대해 오늘 밤 그 첫 번째 수상자를 발표하게 되어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해당 상은 이란의 싱어송라이터 셔빈 하지푸르(Shervin Hajipour)에게 돌아갔다. 질 바이든 여사는 "'바라예(Baraye)'라는 노래는 이란의 '마사 아미니' 운동의 시작이 됐다"라며 "여성들에게 자유를 촉구하는 외침의 노래로서 인스타그램에 4000만뷰를 기록했다, 비록 그는 체포됐지만 이 노래가 전 세계에 울려 퍼지면 여성, 생명, 자유의 메시지를 계속해서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팝스타들의 다양한 무대도 이번 그래미 어워즈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렸다. 먼저 라틴 음악의 대표 가수 배드 버니가 오프닝 무대를 열었고, 참석 가수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며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브랜디 칼라일은 '브로큰 호시스'(Broken Horses) 무대를 선보였으며, 스티비 원더 역시 환상적인 무대를 꾸며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 냈다.
해리 스타일스는 '애스 잇 워스'(As It Was) 무대를 선사했다. 원형으로 돌아가는 무대 위에서 해리 스타일스는 스팽클 의상을 입고 뮤직비디오와 비슷한 구도로 퍼포먼스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샘 스미스는 킴 페트라스와 '언홀리'(Unholy) 무대에서 파격적인 의상과 퍼포먼스를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은 밴드 콜드플레이와의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 Group Performance) 부문, 한국어 곡인 '옛 투 컴'으로 '베스트 뮤직비디오'(Best Music Video) 부문 후보에 올랐다. 더불어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가 포함된 밴드 콜드플레이 9집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로 '올해의 앨범상'(Album Of The Year)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 부문은 피처링 참여 아티스트와 송라이터, 엔지니어 등 앨범 참여자 모두를 수상자로 기록된다.
하지만 이날 방탄소년단은 3개 부문 모두에서 상을 타지 못하며, 최근 3년 연속 그래미 후보에 올랐음에도 수상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이날 '베스트 뮤직비디오상'은 테일러 스위프트의 '올 투 웰: 더 쇼트 필름'이 차지했다.
다음은 제65회 그래미 어워즈 주요 수상자(작).
△올해의 앨범=해리 스타일스 '해리스 하우스' △올해의 레코드=리조 '어바웃 댐 타임' △올해의 노래=보니 레이트 '저스트 라이크 댓' △신인상=사마라 조이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샘 스미스&킴 페트라 '언홀리' △베스트 팝 보컬 앨범=해리 스타일스 '해리스 하우스'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아델 '이지 온 미' △베스트 댄스/일렉트로닉 뮤직 앨범=비욘세 '르네상스' △베스트 알앤비 송=비욘세 '커프 잇' △베스트 트레이셔널 알앤비 퍼포먼스=비욘세 '플라스틱 오프 더 소파' △베스트 랩 앨범=켄드릭 라마 '미스터 모럴 & 더 빅 스테퍼스' △베스트 랩 퍼포먼스=켄드릭 라마 '더 허트 파트 5' △베스트 뮤지카 얼바나 앨범=배드 버니 '운 베라노 신 티' △베스트 컨트리 앨범=윌리 넬슨 '어 뷰티풀 타임' △더 닥터 드레 글로벌 임팩트 어워즈=닥터 드레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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