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투자청 지난해 3600억 투자 유치...3배 증가
런던, 보스턴 등과 핀테크 파트너십도
올해는 코로나 이후 본격적인 현장 투자유치 활동이 가능해진 만큼 연중 공격적인 대규모 투자유치전을 진행한다. 우수한 기업을 서울로 유치하기 위해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중심 투자유치 활동에 집중하고, 런던·보스턴 등 글로벌 도시와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중동의 투자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세계 시장 경쟁력을 가진 코어(CORE)100 기업을 발굴해 해외 투자자본 유치도 확대할 예정이다.
먼저, 아시아 소재 금융기관 유치를 위해 금융기관 테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서울의 매력과 장점을 홍보하는 로드쇼 등을 진행한다. 올해 1월,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금융 포럼(Asian Financial Forum)을 필두로 홍콩 및 싱가포르 대상 아시아 금융기관 유치에 주력한다.
글로벌 도시와 연계한 파트너십 강화에도 집중한다. 핀테크, 바이오, 콘텐츠, 인공지능(AI) 등 서울의 신산업 육성을 위해 런던, 보스턴 등 산업별 클러스터와 연계한 세계적 기업 유치에 집중한다. 시는 핀테크(런던), 바이오(보스턴) 등 산업별 관계기관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현지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여 해당 지역이 보유 중인 네트워크를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 및 정부 기관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한다. 서울의 게임·콘텐츠 산업 등에 관심이 높은 중동 투자자가 원하는 혁신기업, 유망기업에 대한 맞춤정보 제공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등 중동 자본을 서울로 유치하기 위한 전방위 활동에 나선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년간 주춤했던 오프라인 투자유치 활동을 본격 재개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등 국내외 총 10회의 투자유치설명회(IR)를 개최해 330여 건의 투자자와 기업 매칭에도 성공했다. 작년 9월에 진행한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플러그앤플레이가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에 올해 1월에 투자유치를 결정하는 등 투자유치활동의 결과가 실제 투자유치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투자청의 대표적 성과는 글로벌 기업 넷플릭스의 자회사 ‘아이라인 스튜디오’의 특수효과 영상 스튜디오를 서울로 유치한 사례다. 향후 5년간 1억 달러(약 1300억원) 외국인 투자와 최소 200명의 신규 인력 채용이 예상된다. 서울투자청 출범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투자유치일 뿐 아니라, 채용연계형 교육사업을 통해 유망산업으로 손꼽히는 특수효과 영상 제작 분야의 전문인력 생태계 강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투자청은 날로 치열해지는 글로벌 투자유치 경쟁 속에서 서울이 글로벌 경제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 기구”라며 “서울투자청의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이 실제 외국인 투자 자본과 글로벌 기업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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