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인상'에 학교 부담↑…등록금 올리기도

금창호 기자 2023. 2. 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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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전기와 가스, 난방비 등 연료물가가 1년새 30% 올랐습니다. 


그야말로 '공공요금 폭탄'에 경제적인 부담이 커진 가정이 많을텐데요. 


이런 걱정, 학교도 예외가 아닙니다. 


급격하게 오른 공공요금에 지난해에 비해 추가경정예산을 더 많이 편성하는가 하면, 일부 사립학교는 등록금도 올리고 있습니다. 


금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서울로봇고등학교는 지난 4개월 동안 도시가스요금을 2천 600만 원 납부했습니다.


1년 전보다 83% 증가했습니다.


가스요금뿐 아니라 전기요금과 수도요금 역시 각각 24%와 40% 올랐습니다.


결국, 서울로봇고는 올해 다른 목적으로 쓰려던 예산을 공공요금 납부에 우선 배정했습니다.


인터뷰: 강상욱 교장 / 서울로봇고

"공공요금 관련한 추경을 2021년 전에는 연 1회 정도 했다고 한다면 2022년부터 현재까지는 연 3~4회 정도 해야지만 납부를 할 수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 올 2월에도 추경을 할 예정입니다."


최근 난방과 전기 등 공공요금이 크게 오르면서, 학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실제로, 학교 냉난방에 사용되는 '업무난방용' 가스요금은 메가줄(MJ)당 34.3원으로 2년 새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교육용 전기요금 역시 32% 올랐습니다.


자사고와 외고 등 교육청에서 운영지원비를 받지 못하는 일부 사립고는 등록금까지 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A외국어고등학교 관계자

"특히 전기료하고 도시가스가 가장 많이 올라가지고 어렵습니다. 당연히 학생들 등록금을 올릴 수밖에 없는 거죠. 수업료 자율형이니까 수익자 부담으로 학교를 운영하는 학교거든요."


2023학년도 예산이 본격적으로 집행되는 오는 3월에는 공공요금 부담이 더 커질 전망입니다.


특히,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공공요금 인상분을 반영해 학교기본운영비를 증액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증액분 1천 829억 원이 서울시의회에서 전액 삭감됐습니다.


시교육청은 학교 운영에 차질이 생기지 않게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BS 뉴스 금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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