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 접근성 높인다"…한국수어발전기본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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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2027년까지 수어 교육과 사용 환경 개선을 위해 수어 교육기관을 17곳까지 늘리고 농아동·농학생을 위한 교재 개발에 나선다.
현재 국가에서 개발한 한국수어 교재는 농인 성인용으로 개발된 '한국수어' 문법서가 유일해 농아동과 농학생 등은 수어 교육의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체부는 농학생을 위해 '2022 개정 특수교육과정'에 수어 과목을 편성해 2024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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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 말뭉치 600만어절 구축, 한국어-수어 자동통역 지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2027년까지 수어 교육과 사용 환경 개선을 위해 수어 교육기관을 17곳까지 늘리고 농아동·농학생을 위한 교재 개발에 나선다.
문체부는 또한 600만 어절 수준의 '수어 말뭉치'를 구축하고, 한국어-수어 자동통역 기술을 지원한다.
6일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문체부는 한국수어 정책 비전과 방향을 담은 '제2차 한국수어발전기본계획'(2023∼2027)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공정한 한국수어 교육 △차별 없는 정보 접근 △자유로운 문화 누림 등을 목표로 추진된다.
올해 수어 관련 예산은 5년 계획의 첫 해를 맞아 약 60억 원이 책정됐다. 문체부는 이런 현실을 반영해 수어 교육기관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인 등을 위한 한국수어교육원(2022년 기준 4곳)과 한국수어교원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8곳)을 각각 17곳으로 늘린다.
수어교원 자격제도도 보완한다. 현재까지 2급 교원에서 1급 교원으로 승급 절차가 미비해 2급 교원만 배출되는 상황이다. 전문성과 교육 경력을 갖춘 1급 교원 양성을 위해 '2급→1급 승급'을 위한 교육과정과 지침을 마련한다.
농아동·농학생·농인가족용 등 교육대상별로 맞춤형 교육과정과 교재 개발에도 나선다.
현재 국가에서 개발한 한국수어 교재는 농인 성인용으로 개발된 '한국수어' 문법서가 유일해 농아동과 농학생 등은 수어 교육의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농인의 0.5%만 유아기(6세 이하)에 한국수어 학습을 시작하며 50.3%의 농인이 학교(7~12세)에서 수어를 배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는 농학생을 위해 '2022 개정 특수교육과정'에 수어 과목을 편성해 2024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청각장애인 중 수어를 일상어로 사용하는 농인은 국내에 5만2000여명으로 추정된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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