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그래미 3년 연속 도전 끝내 불발(종합)

박세희 기자 2023. 2. 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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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사진)이 3년 연속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 '제65회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그래미)를 노크했지만 트로피를 거머쥐지는 못했다.

BTS는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5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로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 Group Performance), '옛 투 컴'(Yet to Come)으로 '베스트 뮤직비디오'(Best Music Video) 부문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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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사진)이 3년 연속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 ‘제65회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그래미)를 노크했지만 트로피를 거머쥐지는 못했다. 후보에 오른 3개 부문 모두에서 수상이 불발됐다.

BTS는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5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로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 Group Performance), ‘옛 투 컴’(Yet to Come)으로 ‘베스트 뮤직비디오’(Best Music Video) 부문 후보에 올랐다.

쟁쟁한 후보들이 겨룬 끝에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은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돌아갔고,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는 영국 팝스타 샘 스미스가 독일 팝스타 킴 페트라스와 함께 작업한 ‘언홀리(Unholy)’에 돌아갔다.

BTS가 참여한 ‘마이 유니버스’가 수록된 밴드 콜드플레이 9집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도 4대 본상 ‘제너럴 필즈’(General Fields) 가운데 하나인 ‘앨범 오브 더 이어’(Album Of The Year) 후보에 포함돼 기대를 모았지만 수상은 불발됐다. ‘앨범 오브 더 이어’는 해리 스타일스의 ‘해리스 하우스’(Harry’s house)가 차지했다.

이날 시상식은 최근 라틴팝의 전 세계적 인기를 반영하듯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배드 버니의 무대로 시작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를 포함한 많은 가수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며 축제를 즐겼다.

그동안 빌보드뮤직어워즈, 아메리칸뮤직어워즈, MTV어워즈 등을 석권하며 그랜드슬램을 노리던 BTS가 그래미 수상은 실패했지만 ‘3년 연속 후보에 올랐다’는 것 자체가 큰 성과라는 평이 나온다.

비(非) 백인, 비 영어권 아티스트인 BTS를 미국 주류 음악계의 일부로 받아들였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이날 통화에서 "수상 여부를 떠나 노미네이트 자체가 그래미가 BTS와 K-팝을 인지하고 있다는 증거로, 높아진 K-팝의 위상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이후 다른 K-팝 아티스트들이 그래미에 등장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BTS의 성과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BTS는 맏형 진이 지난해 12월 입대해 팀으로서의 활동을 쉬고 있어, 이번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시상식의 주인공은 총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고 이 가운데 ‘베스트 R&B 송’과 ‘베스트 댄스/일렉트로닉’ 부문 등 4개 부문의 트로피를 거머쥔 비욘세였다. 교통 문제로 이날 시상식에 지각한 비욘세는 지금까지 총 32개의 그래미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역대 최다 그래미 수상자라는 기록을 썼다.

박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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