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약품 원료검역 개선…"절차 간소화로 부담 완화"

황재희 기자 2023. 2. 6. 14: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바이오의약품 원료 수입 검역 절차가 개선되면서 국내 바이오기업의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이슈 브리핑에 따르면,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바이오의약품 원료 수입 시 동물검역 기준 완화를 내용으로 하는 '지정검역물의 검역 방법 및 기준'을 지난달 30일자로 개정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수입 원료 일정 지연되면 오염·변질 위험 노출 커
폐기 비용, 재운송 물류비 등 불필요 비용 줄 전망

[서울=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바이오의약품 원료 수입 검역 절차가 개선되면서 국내 바이오기업의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이슈 브리핑에 따르면,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바이오의약품 원료 수입 시 동물검역 기준 완화를 내용으로 하는 ‘지정검역물의 검역 방법 및 기준’을 지난달 30일자로 개정한다고 밝혔다.

고시 개정 주요 내용은 ▲동물세포주 등 원료의약품 검역기준 간소화 ▲시험연구용 동물성 가공단백질(세포주, 단일클론항체, 동물에서 유래한 혈액제품 등) 제품 검역기준 개선 ▲재조합단백질 신속 처리 등이다.

동물세포주 등 원료의약품 검역기준의 경우 이전에는 수출국 정부의 검역증명서가 필요했으나, 앞으로는 표준통관예정보고서 또는 수입요건확인 면제대상 물품 중 의약품 등의 추천신청서만 첨부하면 검역 처리가 가능하다.

시험연구용 동물성 가공단백질 제품 검역기준 개선의 경우 검역 신청 시 선적 이전뿐 아니라 선적 이후에도 수출국 정부 검역증명서 또는 생산업체증명서 제출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재조합단백질은 검역장소 입고 전이라도 검역 신청 및 처리를 가능토록 해 신속하게 원료를 공급할 수 있게 했다.

국내의 경우 바이오의약품 원료 대부분을 연구개발용으로 수입하고 있다.

바이오경제연구센터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 원료 수입 시 관련서류 확인, 현물검사 등을 통해 검역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고시에 규정돼 있으나, 검역 제외 승인처리 시점이 명확히 규정돼 있지 않아 그동안은 입항(도착)을 전제로 처리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연구개발용 재조합단백질은 물품 특성상 온도, 빛 등 주변 환경 변화에 민감하고 변질 및 오염의 위험이 커 특수 단열포장재에 드라이아이스, 냉매, 온도기록계 등을 동봉해 수입하고 있다.

이처럼 온도·품질이 유지되면서 수입돼야 하지만 검역절차가 지연되면 검역과 수입통관, 운송 등 일정이 연쇄적으로 지연돼 온도 일탈, 시료 변질, 오염 등의 위험에 노출된다.

변질·오염될 경우에는 폐기 비용, 재운송 물류비용 등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해 결국 기업에게 부담이 된다.

바이오협회 오기환 바이오경제연구센터장은 “이번 고시 개정내용은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취합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에 대한 규제를 건의해 개선된 것”이라며 “바이오의약품 개발 시 원료를 직접 수입 또는 수입 중개상을 통해 수입하고 있는데, 이번 고시 개정으로 서류나 절차가 간소화돼 신약 개발 일정에서의 지연 위험을 예방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