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장’ 펩의 ‘짓궂은 찬사’…”’케인 팀’이라 하면 포체티노가 화내겠지?”

김희준 기자 2023. 2. 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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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의 역사적인 일격으로 패배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케인에게 농담 섞인 찬사를 보냈다.

당시 과르디올라 감독은 포체티노 감독의 토트넘을 '해리 케인 팀'으로 규정했었다.

2018년 10월 과르디올라 감독은 "토트넘은 ('케인 팀'이라는) 나의 발언이 얼마나 틀렸는지 보여줬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미 정상급 감독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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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해리 케인의 역사적인 일격으로 패배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케인에게 농담 섞인 찬사를 보냈다.


토트넘은 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1-0으로 꺾었다. 토트넘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리그 5위(승점 39점)으로 4위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1점차로 바짝 쫓았다.


토트넘은 역시 ‘맨시티 킬러’였다. 최근 5번의 홈경기에서 무너지지 않았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불과 보름 전에 있던 경기에서 맨시티에 역전패를 당했음에도 이번에는 끈끈한 조직력으로 귀중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역사도 만들어졌다. 바로 케인이 토트넘 통산 최다골 기록을 경신한 것. 전반 14분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맨시티의 공을 탈취해 케인에게 건네줬다. 케인이 이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가르며 지미 그리브스가 갖고 있던 클럽 최다골(266골)을 넘어섰다. 또한 EPL 역사상 3번째로 200골을 넣은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패장’ 과르디올라 감독도 경탄했다. 다소 짓궂은 농담을 섞어 케인에게 찬사를 보냈다. 그는 “(토트넘을) ‘해리 케인 팀’이라 하면 마우리치오 포체티노 감독이 화를 낼 것이고 그걸 원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맨시티를 대표하여 이 놀라운 이정표에 대해 축하한다고 말할 수 있다. 케인은 뛰어난 선수다”라며 토트넘의 꼭대기에 선 케인에게 박수를 보냈다.


해당 농담의 연원은 2017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과르디올라 감독은 포체티노 감독의 토트넘을 ‘해리 케인 팀’으로 규정했었다. 그는 맨시티의 우승 경쟁에 대해 “우리와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있고, 또한 ‘해리 케인 팀’이 매번 2-3골을 득점하는 것을 보았다”라고 설명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열정적으로 반박했다. 그는 이후 기자회견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많은 사람들에게 매우 무례했다. 나는 (펩의 바르셀로나를) ‘메시 팀’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 나는 모든 사람들이 그 팀의 성공의 일부로서 인정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과르디올라 감독의 발언을 비판했다.


이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하는 한편 포체티노 감독을 치켜세웠다. 2018년 10월 과르디올라 감독은 “토트넘은 (‘케인 팀’이라는) 나의 발언이 얼마나 틀렸는지 보여줬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미 정상급 감독이다”라고 말했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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