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대출 취급액 '반토막'...금리 인상에 금융 플랫폼 울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토스, 카카오페이 등 금융 플랫폼 신용대출 취급 실적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SC제일은행 대출중개모집법인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비바리퍼블리카(토스)는 이 은행에서 신용대출 총 38억5900만원을 취급해 총 900만원을 지급 수수료로 받아갔다.
3분기 기준 대출중개모집법인 4개사의 전체 신용대출 취급액 합은 58억4700만원으로, 직전 분기 164억4300만원 대비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작년 3분기 총 58억...절반↓
기준금리 오를수록 실적 하락
4분기 취급액 더 줄어들 듯
토스, 카카오페이 등 금융 플랫폼 신용대출 취급 실적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SC제일은행 대출중개모집법인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비바리퍼블리카(토스)는 이 은행에서 신용대출 총 38억5900만원을 취급해 총 900만원을 지급 수수료로 받아갔다.
토스는 앞서 1분기에는 204억6400만원, 2분기에는 108억8800만원 규모 신용대출을 취급했다. 매 분기마다 취급액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토스에 이어 두 번째로 취급액 규모가 큰 카카오페이도 유사한 실적 변동을 보인다. 1분기 66억2800만원, 2분기 43억4800만원에서 3분기 17억4200만원으로 큰 낙폭을 그렸다. 카카오페이가 3분기 SC제일은행 신용대출을 통해 벌어들인 수수료 수입은 400만원에 그쳤다.
핀다는 분기별로 큰 편차를 보였다. 1분기 4억3900만원, 2분기 11억8600만원, 3분기 2억4300만원으로 2분기 실적이 가장 두드러졌다. 엔에이치엔페이코는 1분기 5300만원, 2분기 2100만원, 3분기 300만원으로 사실상 유의미한 실적을 거두지 못했다.
3분기 기준 대출중개모집법인 4개사의 전체 신용대출 취급액 합은 58억4700만원으로, 직전 분기 164억4300만원 대비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점유율 측면에서는 토스가 65%로 소폭 하락했고 카카오페이가 29%로 선전했으며 핀다가 4%를 가져갔다.
이들 4개사의 대출취급액 변동 추이와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올해 1분기, 2분기 기준금리는 1월 14일 1.25%를 시작으로 5월 26일 1.75% 수준에 머물렀다. 3분기 '자이언트 스텝'이 단행되면서 8월 25일 기준금리는 2.5%까지 치솟았으며 이를 기점으로 신용대출 취급액 역시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해 연말 기준금리가 3.25%까지 오른 것을 고려하면 4분기 대출 취급액은 더욱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SC제일은행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제휴를 맺은 대출모집법인의 대출 취급액을 매 분기 공시하고 있다. 주요 대출비교 플랫폼 대부분과 제휴를 맺고 있어 사실상 은행권 플랫폼 대출 실적의 표본 역할을 한다.
신용대출과 달리 담보대출 취급액은 직전 분기 실적 대비 하락폭이 적었다. 이 분야 1위 사업자 뱅크몰의 경우 2분기 약 559억에서 소폭 하락한 505억원 규모 대출을 취급했고, 토스 역시 3분기 취급액 214억원을 기록하면서 직전 분기 222억원 대비 선방했다. 카카오페이, 핀다는 SC제일은행과 담보대출 제휴를 아직 맺고 있지 않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르포]삼성 미국 LA 체험형 매장...갤S23고객 북적
- [르포]물류센터 누비는 로봇…쿠팡 로켓배송 비결은 '자동화'
- 통신 3사 '한국형 챗GPT' 만든다
- [단독]데브시스터즈, '쿠키런 VR' 메타 스토어 입점 확정... 내년 상반기 출시 목표
- '테슬라만 염두? NO' 삼성SDI, 이달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라인 구축
- 경북도, 세포배양산업 특화 클러스터 조성 착수
- 카카오페이 지난해 영업손 455억원...별도기준으론 첫 '흑자'
- 與 당권주자 비전 발표…金 '당정 조화'-安 '수도권 경쟁력'
- 반도체 불황...이병철 '도쿄선언' 40주년의 시사점
- 카카오, SM엔터테인먼트 2대주주 됐다...지분 9.05% 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