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퇴진에 김민종이 쓴 글 역풍···내홍 겪는 SM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소속 배우 김민종이 이수만 대주주 퇴진에 반대 의견을 담은 전사 메일을 보내 역풍을 맞고 있다.
김민종은 지난 3일 SM 이성수, 탁영준 두 공동 대표이사가 발표한 멀티 제작센터 및 레이블 체제 등을 포함한 ‘SM 3.0 선언’에 대해 비난하는 내용을 담은 전체 메일을 지난 5일 SM 전 직원에게 발송했다.
김민종은 메일에서 “두 대표의 발표 내용으로 임직원, 아티스트가 충격을 받았다”면서 “해당 발표는 이수만 창업주와 소통해서 나온 결과가 아닌 독단적인 의사 결정으로 일방적인 작별”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그러면서 “SM을 위해선 이수만의 감각이 필요하고, SM 창업과 발전에 일생을 바친 이수만을 예우해달라”고 호소했다.
SM의 두 공동 대표는 이수만과 인연이 깊다. 이성수 대표는 이수만의 처조카다. 탁영준 대표는 매니저로 시작해 이수만과 오랜 시간을 함께하며 대표 자리에까지 오른 인물이다.
김민종의 전사 메일 이후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SM직원들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이들은 이성수, 탁영준 두 대표의 발표를 지지하며 “충격받은 직원과 아티스트가 도데체 누구냐” “멋있게 떠나달라” 는 등의 글로 김민종의 의견에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SM은 지난 3일 ‘SM 3.0 선언’에서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PD)가 가졌던 앨범 기획 전권을 다수의 전문가와 제작 부서로 분산 시키는 내용을 발표했다. 사실상 ‘K팝 대부’ 이수만 시대의 끝을 선언한 셈이다.
SM은 이날 5개 제작센터와 내·외부 레이블이 독립적으로 함께하는 멀티 프로듀싱 시스템 도입을 알렸다. 또 연내 3개의 신인그룹 데뷔도 발표했다. 이후 SM 주가가 상승하는 등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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