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북한] 이달 하순 전원회의서 '농업' 논의…'식량' 여전히 난제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3차 정치국회의가 지난 5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2월 하순 노동당 전원회의를 개최해 먹거리 문제인 '농사'와 관련한 의제를 다루기로 했다. 마지막 전원회의가 열린지 두 달 남짓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농업 분야라는 단일 의제만을 다루기 위해 회의를 재소집 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1면에 전날(5일)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3차 정치국 회의를 열고 오는 2월 하순에 당 중앙위 제8기 제7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소집하는 것에 대한 '결정서'가 전원찬성으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결정서에 따르면 전원회의에서는 '새시대 농촌혁명강령 실현을 위한 지난해 투쟁 정형을 총화하고 당면한 농사 문제와 농업 발전의 전망목표들을 토의'할 예정이다.

2면에서는 지난 2016년 2월7일 발사된 '광명성-4호' 인공위성을 부각했다. 신문은 "7년 전 2월7일, 온 나라가 광명성절(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을 뜻깊게 경축하려는 일념으로 설레이던 그 시각 이 나라의 창공에는 우리의 손으로 만든 인공지구위성이 힘차게 솟구쳐올랐다"라며 의미를 부각했다.

3면에는 조선인민군 창건일 75주년(8일)을 맞아 '원군'(元君) 기풍을 강조하는 기사가 실렸다. 신문은 "온 사회에 원군기풍을 확립하는 데 당 조직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신문은 '원군기풍'을 "군민이 혈연적 유대를 이루고 생사운명을 같이하며 당의 위업을 받들어나가는 우리나라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고상한 미풍"이라고 소개했다.

4면에는 각지에서 정월대보름을 맞이한 소식이 실렸다. 평양대극장에서는 피바다가극단 예술인들의 음악무용 소품공연이, 평양교예극장에서는 국립교예단 예술인들의 종합교예공연이 열렸다.

5면에는 과학기술부문에 '혁신성, 선진성, 완벽성'의 개발창조 기풍을 가져야 한다는 당부가 실렸다. 신문은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에서는 과학계가 나라의 과학기술을 세계 선진수준으로 발전시키는데 매진할 데 대해 중요하게 강조됐다"면서 "올해 목표 달성과 새로 제기된 전망과제 수행에서 뚜렷한 진일보를 이룩해 국가경제 발전의 큰걸음을 내짚는 해로 만들자면 과학계의 개발창조 기풍에서부터 근본적인 전환이 일어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6면에는 반제계급의식을 강조하는 기사들이 실렸다. 신문은 '사회주의 건설'에 대해 "치열한 계급투쟁 과정"이라면서 "입에 칼을 물고 달려드는 혁명의 원수들, 계급적 원수들과의 피어린 투쟁을 동반한다"라며 사상적 무장을 강조했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