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SK도 합류…인천 송도, '바이오 메카' 쐐기 박는다

송연주 기자 2023. 2. 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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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셀트리온이 위치한 인천 송도가 롯데와 SK의 합류로 바이오의약품의 중심지라는 것을 공고히 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2025년 송도에 공장 및 R&PD(연구·공정개발) 센터 준공을 목표로 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바이오 기업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위한 국내 공장 부지로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청(IFEZ)을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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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롯데바이오, 공장 및 캠퍼스 구축 사업의향서 제출
SK바사, 2025년 완공 목표로 R&D 터전 마련 계획
기업 모여 있어 원부자재 조달 및 비용 경감 장점

[서울=뉴시스]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시에 위치한 롯데바이오로직스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삼성바이오, 셀트리온이 위치한 인천 송도가 롯데와 SK의 합류로 바이오의약품의 중심지라는 것을 공고히 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2025년 송도에 공장 및 R&PD(연구·공정개발) 센터 준공을 목표로 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바이오 기업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위한 국내 공장 부지로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청(IFEZ)을 낙점했다. IFEZ에 사업의향서를 제출했다.

이 회사는 올 초 미국 공장 인수를 완료하며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뛰어든 데 이어, 2030년까지 약 3조원을 투자해 국내에 3개 대형 공장을 비롯한 ‘롯데 바이오 캠퍼스’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CDMO는 다른 제약바이오 기업이 개발 중이거나 이미 시판된 바이오의약품의 개발 혹은 생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총 36만ℓ 규모의 3개 항체의약품 생산 공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착공을 시작으로 ▲2025년 하반기 준공 ▲2026년 하반기 GMP(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 승인 ▲2027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설정했다.

백신 전문 SK바이오사이언스도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송도에 새로운 연구개발 터전을 마련한다. 앞서 2021년 12월 송도동 인천테크노파크 확대조성 단지인 7공구 Sr14 구역 3만413.8㎡(9216여 평) 부지에 글로벌 R&PD(연구·공정개발) 센터를 신축키로 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 R&PD 센터에는 백신·바이오 분야 연구와 공정개발을 위한 연구소, 공장, 사무실이 들어서게 된다. 경기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본사도 송도로 옮길 예정이다. 당초 2024년 완공이 목표였으나 2025년으로 미뤄졌다.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아미코젠도 송도에 바이오의약품 생산 원재료인 배지 공장을 짓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21년 항암 단백질 치료제, 세포치료제 등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송도로 바이오텍연구소를 이전했다. 2020년에는 810억원을 투자해 송도 공장 신설에 나섰다.

송도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등이 포진한 바이오의약품 생산과 연구의 중심지다. 이들이 있는 송도에 다른 기업들도 모여 바이오 클러스터가 형성돼 있다. 독일 머크도 송도에 ‘한국 생명과학 운영본부’를 두고 세포배양배지를 공급 중이다. 세포배양배지란 세포를 키우기 위해 배양체가 필요로 하는 액체 형태의 물질이다.

독일 생명과학기업 싸토리우스도 2021년 11월 산업통상자원부·복지부·인천광역시와 3년간 인천 송도에 3억 달러(약 3500억원)를 투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싸토리우스는 한국을 북미, 유럽에 이은 또 하나의 바이오 생산 허브로 만들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송도는 바이오의약품 관련 기업들이 모여 있고 인천 공항이 가까워 원부자재 조달과 수출입 경비 절감 등의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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