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호주 중앙은행과 9.6兆 통화스와프 5년 연장

2014년 최초 체결 이후 3차례 연장
“양국간 교역 촉진·금융안정 제고”

우리나라가 호주와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5년 연장하기로 했다. 통화스와프란 외환위기 등 비상시에 자국 통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차입할 수 있도록 약속하는 계약이다.

한국은행은 6일 호주 중앙은행과 체결한 호주달러·원 통화스와프 계약을 2028년 2월 5일까지 5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120억 호주달러·9조6000억원(약 81억달러)으로 기존과 동일하며, 만기가 도래하면 양자간 합의에 의해 연장이 가능하다.

울 태평로 구 삼성본관에 입주한 한국은행.

한국은행과 호주 중앙은행은 지난 2014년에 통화스와프를 처음 체결했으며, 2017년과 2020년에 이어 이번까지 세 차례 연장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양국은 통화스와프가 상호 교역을 촉진하고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해왔다는 인식을 공유했으며, 통화스와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계약기간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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