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연지 6개월 된 세종신중년센터 ‘인기’, 2학기→4학기로 확대·운영

강정의 기자 2023. 2. 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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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가을 학기 381명 수료…44명 취업
평균 모집률 3대 1 달해…만족도 91.5점
세종신중년센터의 ‘봄학기 수강생 모집’ 홍보 포스터. 세종시 제공

뮤지컬 등 예술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주부 이현순씨(58)는 지난해 지역에서 신중년(만 50~64세)을 대상으로 한 뮤지컬 교육 강좌의 수강을 신청했다. 이씨는 이 강좌를 통해 생활에 활기를 되찾고, 인생 2막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그는 “교육 수료 후에도 지자체 지원을 받는 연계 커뮤니티를 만들어 교육 봉사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시가 세종테크노파크와 함께 운영하는 세종신중년센터(센터)는 교육강좌를 올해부터 4학기로 확대·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여름과 가을 학기로만 운영하던 교육 강좌를 2배로 늘린 것이다. 센터는 오는 20~22일 봄학기 교육생을 모집한다.

지난해 7월 문연 센터는 지역 신중년의 생애경력 재설계, 직업교육, 취·창업 지원과 지역사회 문제해결 등 은퇴 이후 안정적인 일자리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신중년은 50~64세를 일컫는 말로, 지난해 여름(228명)과 가을(153명) 학기 동안 교육을 수료한 신중년은 총 381명이다. 이중 44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세종에는 신중년 7만1000여명(18.6%)이 거주하고 있다. 신중년 비중은 청년(15.4%)보다 높다.

세종시 관계자는 “지난해 2학기동안 센터의 평균 모집 경쟁률은 3대 1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교육생들의 프로그램 만족도가 평균 91.5점에 달할 만큼 높았다”고 말했다.

센터에서 진행하는 교육은 국가·민간자격 취득을 위한 ‘자격증 취득’ 등 신중년의 취업과 창업 등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다음달 개강하는 봄학기 교육은 4가지 영역과 총 9개 과정으로 진행된다. 센터는 올해 기업 인력수요조사 결과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개강하는 교육 강좌는 인생 후반기 재설계를 위한 ‘인생설계 아카데미’(2개 과정), 정보통신 기술 등 습득을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및 4차산업’(2개 과정), 국가·민간자격 취득을 위한 ‘자격증 취득’(2개 과정), 신규 진로 개발을 위한 ‘일·활동 지원’(3개 과정) 등이다. 이들 교육 과정에서는 스마트폰과 무인단말기(키오스크) 등에 대한 사용 방법도 배울 수 있다.

모집은 신중년센터누리집(sj5064.or.kr)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받는다.

교육생은 소정의 수강료를 납부한 후, 다음달 6일부터 4월28일까지 다정동 가온마을7단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희망상가 지하2층에 위치한 강의실에서 교육을 수강하면 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신중년은 단순한 5060세대가 아닌 우리 사회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수 있는 경력직 세대”라며 “은퇴 후 새 출발을 원하는 신중년이 활력을 얻고 새 일꾼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센터를 통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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